박민지, 한화 클래식 이틀째 선두…"욕심내서 우승하겠다"

박윤서 기자 2023. 8. 2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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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우승상금 3억600만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에 올랐다.

박민지는 25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박민지는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의 성적을 내며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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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LPGA 투어 통산 19번째 우승 도전
티띠꾼 공동 11위 추락
[서울=뉴시스] 24일 강원 춘천 제이드팰리스GC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2023 2라운드 14번홀에서 박민지가 티샷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2023.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우승상금 3억600만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에 올랐다.

박민지는 25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공동' 딱지를 떼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2라운드를 마친 박민지는 "어제 잘 들어간 것에 비해 오늘은 홀 컵을 스치면서 빗나가거나 페어웨이에 조금 덜 들어가는 상황들이 있었다. 후반에 러프에서 계속 잘 쳤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렵고 힘들지만, 파 세이브를 하자는 방향으로 계속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초반에 좋지 않은 흐름이 조금 있었지만, 오늘도 언더파로 마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박민지는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의 성적을 내며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둘째 날 박민지는 2타를 줄였다. 그는 "어제보다 핀 위치가 어려웠다. 퍼트와 샷이 괜찮았는데 방어해야 하는 홀들이 많다 보니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만족스럽다. 막 홀에 버디를 해서 그 전의 기억을 많이 잊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민지는 시즌 세 번째 우승과 KLPGA 투어 통산 19번째 정상 등극을 노린다. 동시에 통산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도 도전한다.

박민지는 "늘 '방어와 공격에 대해 영리하게 생각하면서 플레이해야지'라고 생각하는데 오늘 후반 2번홀(11번홀)에 욕심을 냈더니 벙커에 빠졌다. 7~8년 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매번 '욕심이 왜 항상 화를 부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면서 "내가 메이저 5개 대회 가운데 한화 클래식과 KLPGA 챔피언십 2개만 우승을 못 했다. 아직 2번의 경기가 남아 있다. 욕심을 내서 꼭 우승하고 싶다"라며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박민지의 경쟁자로는 LPGA 투어에서 2승을 수확한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꼽힌다. 티띠꾼은 첫날 박민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민지는 티띠꾼에 대해 "작년 12월 싱가포르여자오픈에서 함께 경기를 해봤는데 거리도 멀리 나가고, 그 시점에 세계랭킹 1위였던 것 같다. 훌륭한 선수다. 당시 기사를 통해 티띠꾼 선수가 '세계랭킹보다 가족과 행복한 게 먼저다’라는 말을 했던 걸 본 것 같다. 나와 생각이 비슷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험이 굉장히 많은 선수인 것 같다.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1언더파로 내려온 티띠꾼(1언더파 143타)은 공동 11위로 추락했다.

안송이와 전예성이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둘째날 5언더파 67타를 때린 이다연(3언더파 141타)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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