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업무 공백 최소화"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국회에 이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채택되지 않고 기한이 지나자, 임명에 나선 건데요.
후보자 지명 후 약 한 달 만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24일까지로 지정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 이튿날.
윤 대통령은 곧바로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을 재가하고 대통령실에서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지난달 지명 발표 후 약 한 달 만입니다.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 네트워킹,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 분야 국정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의 임기가 지난 23일로 종료된 가운데,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임명을 더 미룰 수 없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입니다.
여야는 지난 18일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보고서 채택에 합의하지 못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여야 합의에 따른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급 인사를 임명한 것은 이번이 16번째입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입장을 담은 자체 청문보고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하고, 자녀 학교폭력 은폐 의혹과 언론자유 훼손 우려 등을 들어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방통위원장 하마평이 나온 지 5개월여가 흘렀지만, 낙마시킬 만한 결정적 문제점은 찾지 못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무분별한 의혹 제기는 멈춰야 한다"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 위원장과 함께 방기선 신임 국무조정실장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해 국회로 보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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