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응원 부탁드린다" 도쿄돔에 뜬 '이례적' 공지, 한신-요미우리 사이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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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라이벌전을 앞두고 도쿄돔 전광판에 평소 나오지 않던 공지가 등장했다.
요미우리 구단은 대형 전광판에 "관전하는 분들께, 관전 매너를 부탁드린다"며 '응원 매너'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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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라이벌전을 앞두고 도쿄돔 전광판에 평소 나오지 않던 공지가 등장했다. 양 팀 관중들에게 '관전 매너 준수'를 요청하는 메시지였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25일 도쿄돔에 등장한 '관전 매너 준수' 공지에 대해 보도했다.
전광판에는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은 경기하는 팀과 선수들에게 매우 든든한 격려가 되고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최근 구장에서 일부 팬들의 비방, 과도한 야유 등으로 상대를 모욕하는 관전 매너에 반하는 행동이 발견되고 있다. 관전하면서 이런 행위는 삼가주시기 바란다. 모두가 즐겁고 쾌적하게 관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건전한 응원으로 팀과 선수들을 격려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는 공지가 나왔다. 이 메시지는 요미우리와 한신, NPB 명의로 게시됐다.
발단은 지난 7월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1일 경기에서 요미우리 투수 다카나시 유헤이가 한신 지카모토 고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고, 지카모토는 골절상을 입었다. 다카나시는 2일 지카모토를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두 선수 사이의 문제는 이렇게 해결이 됐다.
그러나 한신 팬들의 분노는 사그러들지 않았다. 이달 8일 경기에서 다카나시가 등판하자 집단 야유로 항의에 나섰다. 경기 진행이 방해가 될 정도로 큰 야유였다. 한신 팬들이 "돌아가!"라고 외치자 요미우리 팬들은 다카나시의 이름을 외치며 반격하면서 도쿄돔은 더욱 혼란에 빠졌다.
2주가 지나 25일 한신이 다시 도쿄돔 원정에 나섰다. 요미우리 구단은 대형 전광판에 "관전하는 분들께, 관전 매너를 부탁드린다"며 '응원 매너'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띄웠다.
스포츠 전문 매체 도쿄스포츠는 "최근 선수에 대한 비방은 스포츠계에 큰 문제로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신은 24일까지 67승 4무 41패로 2위 히로시마 카프에 7.5경기 앞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매직넘버는 23이 남았다. 요미우리는 56승 1무 54패로 DeNA 베이스타즈에 0.5경기 앞선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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