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유재활용업체 대형 화재에 서해안 고속도로 마비

신선미 2023. 8. 25. 19:4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한 폐유 재활용 업체에서 큰 불이 나 한 명이 숨졌습니다.

인근 서해안 고속도로도 2시간 가량 전면 통제됐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소방헬기가 물을 뿌리지만 역부족입니다.

폐유 재활용 업체에서 불이 난 건 오전 11시 10분쯤.

폐유를 저장한 탱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됐습니다.

[화재 목격자]
"불이 펑 터지잖아. 기름 탱크 통이 터지면서 불이 팍 올라가. 그게 계속 났다고."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장비 80대와 인력 18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4시간 뒤인 오후 3시 20분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불로 50대 외주업체 근로자가 숨지고 인근 건물 6개동도 모두 탔습니다.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데다 많은 양의 폐유가 보관돼 있어 피해가 컸습니다.

폐유가 든 드럼통을 중장비로 일일이 들어올려 물을 뿌리고 있는데요.

바로 옆 건물은 외벽과 철근이 모두 녹아내렸습니다.

검은 연기가 인근 서해안 고속도로를 뒤덮으면서 양방향 2km 구간이 2시간 가량 전면 통제돼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김진영 / 경기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
폐오일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저장돼있는 탱크들이 폭발하면서 연소가 됐기 때문에 일반 화재보다 더 큰 검은 구름이 많이 발생되게 됐던 상황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폐유 저장 탱크를 수리하던 중 불이 시작됐다는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이혜진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