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작이야?" 안재홍→이서진도 이렇게 열심히 삽니다 [Oh!쎈 레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할을 위해서라면 멋짐도 내려놓는다.
배우 안재홍과 이병헌, 권상우, 이서진의 이야기다.
안재홍은 촬영 때마다 2시간씩 특수 분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홍은 인터뷰에서 "탈모 분장은 실제로 뽑지는 않았다. 주변에서도 어떻게 했냐, 뭐냐고 많이 궁금해 하더라. 조금씩 여러 버전을 테스트하면서 주오남의 외형과 체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장우영 기자] 역할을 위해서라면 멋짐도 내려놓는다. 특히 민감할 수 있는 ‘탈모’까지 연기해내면서 극찬을 받고 있다. 배우 안재홍과 이병헌, 권상우, 이서진의 이야기다.
안재홍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에서 주오남 역으로 열연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안재홍은 극중 BJ 마스크걸의 광팬이자 퇴근 후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는 게 유일한 낙인 회사원 주오남 역으로 열연했다. 안재홍은 마치 원작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싱크로율로 감탄을 자아냈다. 방송 전 공개된 스틸만으로도 충격을 안긴 안재홍. ‘마스크걸’이 공개된 후 충격은 더 컸다. 안재홍은 주오남 그 자체로, 얼굴과 몸매, 분위기까지 압도적인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안재홍은 촬영 때마다 2시간씩 특수 분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열정에 ‘마스크걸’이 은퇴작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올 정도였다. 안재홍은 인터뷰에서 “탈모 분장은 실제로 뽑지는 않았다. 주변에서도 어떻게 했냐, 뭐냐고 많이 궁금해 하더라. 조금씩 여러 버전을 테스트하면서 주오남의 외형과 체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안재홍에 앞서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들이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내과 박원장’ 이서진, ‘위기의 X’ 권상우가 그 주인공이다.
이병헌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황궁 아파트의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 역을 맡았다. 연기 인생 32년 만에 최초로 M자 파격 헤어를 선보였고, 그는 “분장팀과 모여서 이야기했을 때 영탁의 헤어 스타일은 저런 머리일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해놓고서 팬들이 떠나가면 어떡하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서진은 지난해 1월 공개된 드라마 ‘내과 박원장’에서 코믹 연기에 도전, 특히 반짝이는 머리가 돋보이는 비주얼 변신으로 파격을 선사했다. 이서진은 민머리 분장에 1시간 30분이 걸리고, 벗는 데에도 1시간이나 걸린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서진은 “포스터 공개 후 ‘이서진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우리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댓글을 봤다.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웨이브 오리지널 ‘위기의 X’에서 온갖 고난을 다 겪었다. a저씨 역을 맡은 권상우는 권고사직부터 주식 떡락, 탈모, 발기부전 등을 겪었다. 바닥을 친 인생에 절규하면서도 인생 반등을 위해 의지를 불태우는 캐릭터을 맡은 권상우는 “이 작품에서 보여줘야 하는 포인트가 분명하고 그 매력이 있는 건데 내가 표현 안 하면 안 된다. 원형 탈모, 발기부전 너무 재밌게 촬영했다. 배우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작품에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과감히 무너져도 재밌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 댓글을 보면 권상우라는 사람이 이렇게 하니까 더 애정을 보여주시는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