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업체서 불나 1명 숨져…서해안고속도로 1시간 교통 마비

2023. 8. 2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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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오전 경기도 화성의 한 폐오일 재활용업체에서 불이 나 인근 서해안 고속도로가 1시간 동안 통제되는 등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습니다. 11명의 직원이 작업하는 중에 폭발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 중 1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커먼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검은 연기가 고속도로까지 뒤덮고, 도로 위에 차량은 꼼짝없이 갇혀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오늘 오전 11시 10분쯤 경기도 화성시의 한 폐오일 재활용 업체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연기는 말도 못 하고…불꽃이 고압선 가까이 올라갔어요. 폭발하면서…."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불은 4개 업체 7개 동, 모두 3천500여 제곱미터를 태우고 3시 23분쯤 초진 됐습니다.

화재 여파로 서해안고속도로 향남졸음쉼터 부근 2km 구간 양방향 도로가 1시간 동안 전면 통제되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애초 직원들이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원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1명이 실종된 사실이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이 계속해서 수색작업에 나섰고, 현장에서 50대 남성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직원은 저장탱크 게이지를 교체하는 작업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김진영 / 경기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폐유를 저장하는 탱크 3개소가 있고 외부에서 작업 중에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하면서 기름 화재다 보니 엄청난 연소 확산이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화면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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