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못 찾겠다 김현숙 / 윤 대통령 “한 쪽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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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못 찾겠다 꾀꼬리는 아니겠죠?
아니고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입니다.
오늘 국회 여가위에서 잼버리 사태 관련한 현안 질의가 있었는데요.
회의 시간이 다 되도록 김 장관이 보이지 않자 민주당 의원들, 이곳까지 쫒아갔네요.
[양이원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여가부 장관 어딨습니까?
[권인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저기 대변인님 잠깐만요. 조민경 대변인님 잠깐 오세요. 조민경 대변인님 도망가지 마시고 오세요. 오세요. 빨리 오세요!
[양이원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여가부 어디 화장실로 도망갑니까.
[권인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여가부 장관 어딨어요.
[조민경 / 여성가족부 대변인 (오늘)]
국회에 계십니다.
[권인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아니, 국회에 어딨어요. 갑시다.*
[권인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야 진짜 심하다. 조민경! 조민경 대변인! 그러면 안 돼요! 그러면 안 되고 갑시다. 같이 갑시다.
[조민경 / 여성가족부 대변인 (오늘)]
말씀 드렸습니다. 말씀드렸습니다.
[권인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얼굴 보려고요. 얼굴 보고!
[조민경 / 여성가족부 대변인 (오늘)]
이러지 마십시오. 이러지 마십시오.
(현장음)
장관 어디 계시냐고요
[조민경 / 여성가족부 대변인 (오늘)]
국회에 계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용혜인 / 기본소득당 의원 (오늘)]
(김현숙 장관) 지금 이곳 국회에서 추격 영화를 찍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대변인따라 화장실까지 갔군요. 그래서 찾았나요?
아니오, 민주당 의원들이 국무위원 대기실까지 가봤지만 찾지 못했고요.
9시 열릴 예정이었던 회의는 약 40분 늦게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로 시작됐는데, 결국 파행됐습니다.
Q. 그럼 김 장관 어디 있었던 거예요?
처음에 여가부는 문자로 '참고인 합의가 되지 않아 김 장관은 국회에서 출석을 대기 중' 이라고 알려왔는데요.
알아보니 사실은, 국회 밖 인근에서 대기중이다가 여당에서 안 나와도 된다고해서 돌아갔다고 합니다.
여당은 대통령실 경호처장을 부르자는 야당에 동의할 수 없다며 오늘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Q. 어쨌든 국회에는 없었던 거네요?
네. 그러다보니 잼버리 기간 한덕수 총리가 '현장을 지키라'고 했는데도 현장 근처 숙소를 이용했던 과거도 소환됐는데요.
여가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었죠.
[조민경 / 여성가족부 대변인 (지난 21일)]
(김현숙) 장관님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이 있어서 그 전북경찰청에서 신변보호를 해줬고
여가부도 전라북도도 국회에서 제대로 리뷰는 해봐야겠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네요. 날개 이야기를 꺼냈나보죠?
윤 대통령이 국민통합위원회 회의에서 새가 날려면 좌우 날개가 다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한쪽 날개를 언급하며 이런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회 (오늘) ]
오른쪽 날개는 앞으로 가려고 하고 왼쪽 날개는 뒤로 가려고 한다면 그 새는 날 수 없고 떨어지게 돼있습니다. 시대 착오적인 그런 투쟁과 혁명과 그런 사기적 이념에 우리가 굴복하거나 거기에 휩쓸리는 것은 결코 진보가 아니고, 우리 한쪽의 날개가 될 수 없다
Q. 좀 말이 어려워요. 진보를 겨냥한 것 같기도 하고요.
주어는 없지만요.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 민주당은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도보 행진을 시작했는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아무 문제가 없다, 안전하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대통령이 할 일이 무엇인지, 정부여당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지금 이 자리에서 당당하게 가르쳐 줍시다.
"중단하라 해양투기!
민주당, 오른쪽 날개로만 날려던 건 윤 대통령이라고 지적했고요.
"반대하는 쪽은 무조건 차별하고 무참히 탄압했다"며 통합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Q. 날개 비유는 진보 진영에서 나왔던 것 같은데요.
네 진보학자 리영희 교수의 저서 제목이기도 하죠.
이재명 대표도 언급했었습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지난해 5월)]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날고 자전거는 두 바퀴로 나아갑니다. 민주당에 균형을 위한 국정 안정의 기회를 주십시오. "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4월,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친명계 일색으로 당 지도부가 구성이 되었는데요. 이거 가지고는 안 되겠구나.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나는 건데>>, 근데 좌우의 날개로 못 날고 있구나."
건강한 보수와 건강한 진보, 양쪽 날개가 국가를 위해 활짝 펴지는 그런 날을 기대해봅니다. (양쪽날개)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성희영PD, 황연진AD
그래픽: 한정민 디자이너
Video Source Support : 쟈니클래스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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