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집 밖으로 나온 세 살 여아 차 바퀴에 깔려 숨져…"아이 못 봤다"
【 앵커멘트 】 오늘 오전 경기도 안산의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골목에서 세 살배기 여자 아이가 승합차 바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피해 아동은 혼자서 집 밖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고 차량 운전자는 차 주변에 아이가 있는 걸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적한 주택가 골목을 작은 여자 아이가 걸어갑니다.
정차된 승합차를 보더니 차량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그 순간 운전자가 차에 올라탑니다.
차가 출발하는 순간 조수석을 지나 차량 앞까지 나온 아이는 그대로 차에 치이고 맙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사고가 난 주택가 골목엔 당시 운전자와 피해 아동 말고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차량 바퀴에 깔린 아이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사고 현장 인근 주민 - "(평소) 아이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여기. 경찰도 오고 119도 오고 보자기 씌워 놓고선 장례식장 차가 와서 실어가는 것 같던데…."
사고 지점 인근에 살던 세 살배기 피해 아동은 혼자서 집 밖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전자는 차량 주변에 아이가 있는 걸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숨진 아이는) 사고 난 데 옆에 살았는데 부모들이 몰랐답니다, 나간 걸. (못 봤다고 운전자) 본인은 그렇게 주장하는 건데 조사해 봐야 합니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20대 외국인 운전자를 입건한 경찰은 주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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