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수산물 수입금지에…日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

김다운 2023. 8. 2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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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를 선언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은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방류되자즉각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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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상 "근거 없는 수입규제, 즉각 철폐 요구하겠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중국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를 선언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항의하는 홍콩 시위대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아돌프 히틀러로 묘사한 영정 사진을 벽에 붙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25일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수입 금지 지역을 '후쿠시마 등 10개 현'에서 '일본 전체'로 확대한 것에 대해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근거 없는 수입규제에는 정부가 하나가 돼 즉각 철폐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중국에 외교 루트를 통해 즉시 철회를 요구했다"며 "바다 방류의 영향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제대로 논의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방류되자즉각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4일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가 식품 안전에 가져다줄 방사성 오염 위험을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며, 수입 식품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늘을 기해 일본이 원산지인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본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국의 이 같은 조치를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한 일본 농림수산성 간부는 "이 정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예상 외로 강한 대응이라는 당혹감이 (일본 정부 내에)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일본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중국에 수출된 일본 수산물은 871억엔(약 7천930억원)으로 전체의 22.5%를 차지한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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