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만 가득… '그알' 그래서 해명은 언제하나요? [김유림의 연예담]

김유림 기자 2023. 8. 2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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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방송 논란이 일었던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제작진이 5일 만에 공식입장을 밝혔지만 변명뿐인 해명문에 누리꾼의 분노만 더 커진 모양새다.

SBS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는 많은 분과 K팝을 사랑하는 팬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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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피프티 피프티에 대한 편파 방송 의혹 5일 만에 침묵을 깨고 공식입장을 밝혔지만 알맹이 없는 사과문에 오히려 시청자의 분노만 키웠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공
편파방송 논란이 일었던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제작진이 5일 만에 공식입장을 밝혔지만 변명뿐인 해명문에 누리꾼의 분노만 더 커진 모양새다.

SBS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는 많은 분과 K팝을 사랑하는 팬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SBS 측은 "해당 방송은 이른바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통해 지속가능한 K팝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 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현재 논란이 되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 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방송된 SBS '그알'에서는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둘러싼 진실공방과 K팝 아이돌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파헤치며 계약 해지를 둘러싼 첨예한 진실공방에 대해 조명했다.

이번 사태는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어트랙트 측은 분쟁을 일으킨 외부 세력으로 '큐피드'를 프로듀싱한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를 지목했고, 안 대표는 이를 부인했다. 현재 1차 조정은 불발된 상태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룬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한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빌보드 진입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사진=임한별 기자
이와 관련 '그알'은 더기버스 총괄이사 백씨, 어트랙트 콘텐츠 팀장 전씨 그리고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가족 등과의 인터뷰 등을 전했다. 하지만 방송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양 측 입장을 모두 전달하지 않은 점, 감정에 호소한다는 점, 갑작스러운 타 아이돌의 언급 등으로 편파 방송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방송 직후 제작진이 멤버들의 편을 들어주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그알'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 당일부터 편파 보도를 정정·사과하라는 항의글이 봇물을 이뤘다. 이에 사단법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하 한매연) 측은 지난 22일 "지난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1365회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의 부실한 내용과 편파 보도에 대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해 긴급하게 연합 회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본 연합은 두 가지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시정과 사과를 요청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매연 측은 "이번 편파 보도로 인해 고통 받을 당사자들과 오랜 시간에 걸쳐 이뤄낸 우리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위상이 폄훼되지 않도록 SBS와 '그알' 제작진의 공식적인 사과와 정정 보도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도 민원이 폭주하는 상황. 이에 방심위 측은 피프티 피프티 방송 편 관련 민원에 대해 "해당 민원 내용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그알'을 폐지하라는 요청은 현재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엔 항의성 글이 4000개 이상 올라왔다. 현재도 시청자 게시판에는 '편파 보도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 없는 반쪽 짜리 사과문'이란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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