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족 배달주문에 골치아픈 호텔..신라스테이 해법은?

이창명 기자 2023. 8. 2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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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텔업계가 늘어나는 배달 주문으로 인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텔신라의 프리미엄 비지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는 배달음식을 객실까지 전달해주는 고객 편의 서비스를 내놨다.

25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신라스테이는 투숙객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면 호텔 직원이 1층에서 배달원으로부터 음식을 받아 객실까지 전달하는 '객실 딜리버리' 서비스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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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1층서 받아 객실 전달 서비스 선보여
/사진제공=신라스테이

최근 호텔업계가 늘어나는 배달 주문으로 인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텔신라의 프리미엄 비지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는 배달음식을 객실까지 전달해주는 고객 편의 서비스를 내놨다.

25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신라스테이는 투숙객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면 호텔 직원이 1층에서 배달원으로부터 음식을 받아 객실까지 전달하는 '객실 딜리버리'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용 시간은 금요일부터 일요일 저녁 6~10시로 한정돼있다. 지난달 신라스테이 구로(서울)에서 처음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삼성과 서초에서도 이를 도입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이용시 별도 요금도 없다.

호텔신라가 한발 앞서 객실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업계 전체로 파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업계에선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배달로 인해 골치를 앓아왔다. 호텔 로비와 객실에서 수시로 배달음식을 주고 받는 일이 생기는데다 음식물 잔여물과 쓰레기 처리 문제도 호텔 측에선 부담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서울 잠실에 있는 5성급 호텔인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경우 호텔 내 외부음식 반입을 전면금지하고 있다. 관련 내용을 사전 안내하고, 반입하는 경우 별도 요금(3만3000원)을 부과하고 있다. 배달음식은 물론 편의점에서 사온 음식까지 모두 반입 금지가 원칙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예외적이다. 현실적으로 체크아웃을 마친 고객에게 연락해 요금을 부과하기도 쉽지 않아 호텔 입장에서 배달음식 주문이 늘어나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라스테이도 비슷한 고민을 하다 결국 이번 딜리버스 서비스를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건비 등 운영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지만 호텔의 혼잡을 줄이고, 고객의 만족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내부 식음 시설이 많지 않은 호텔에선 배달음식을 이용하는 고객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주말 특정 시간대 배달로 인한 호텔 로비 혼잡과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딜리버리 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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