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케냐·태국 등 7개국과 경제동반자협정 협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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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케나, 태국 등 7개국과 경제동반자협정(EPA)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EPA 추진 관련 대국민 의견수렴 공청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케냐 △탄자니아 △모로코 △태국 △파키스탄 △세르비아 △도미니카공화국 7개국과 EPA 협상을 추진키로 확정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전문가 패널은 미국·유럽연합(EU)이 아프리카 국가와의 협력 확대 움직임을 소개하며 정부의 EPA 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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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케나, 태국 등 7개국과 경제동반자협정(EPA)를 추진한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이다. 통상적인 FTA가 관세 인하를 통해 상품·서비스 교역을 원활히 하는 것이라면 EPA는 이를 포함해 투자·서비스·지식재산·인적자원 이동의 자유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는 최근 △케냐 △탄자니아 △모로코 △태국 △파키스탄 △세르비아 △도미니카공화국 7개국과 EPA 협상을 추진키로 확정했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달 18일 제35차 통상추진위원회에서 이 계획을 공식화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올 상반기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경제적 타당성 평가를 진행했고 평가 결과 국가와의 EPA 협정이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핵심광물과 자원 공급망 안정화를 꾀할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날 열린 공청회는 FTA 협상에 앞선 대국민 의견수렴 절차다. 상대국과의 협상에 앞서 FTA 발효로 혜택 혹은 피해를 볼 수 있는 국내 이해관계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자는 것이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전문가 패널은 미국·유럽연합(EU)이 아프리카 국가와의 협력 확대 움직임을 소개하며 정부의 EPA 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는 현재 총 10개국과 EPA 협상을 추진 중이다. 앞선 4월 몽골과 조지아 EPA 협상을 위한 계획 수립을 마쳤고, 방글라데시와의 EPA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 평가도 진행 중이다.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이날 공청회 개회사에서 “한국은 21건의 FTA를 통해 59개국과 통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론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EPA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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