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북한이탈주민, 어떤 경우에도 강제 북송 안 돼

이창규 기자 2023. 8. 2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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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25일 "북한이탈주민(탈북민)들이 어떤 경우에도 자유 의사에 반해 강제 북송돼선 안 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북한인권 관련 단체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중단됐던 북한과 중국 간의 인적 교류가 재개될 경우 중국 내 북한이탈주민들이 강제 북송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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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인권단체 대표들 만나 "한국행 희망시 전원수용 원칙"
"중국 등 관련국에 우리 입장 전달… 외교적 노력 경주"
박진 외교부 장관이 25일 외교부에서 북한 인권 관련 단체 대표들을 면담했다. (외교부 제공) 2023.8.25./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5일 "북한이탈주민(탈북민)들이 어떤 경우에도 자유 의사에 반해 강제 북송돼선 안 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북한인권 관련 단체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중단됐던 북한과 중국 간의 인적 교류가 재개될 경우 중국 내 북한이탈주민들이 강제 북송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북한이탈주민들이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관련국과의 다양한 협의를 계기로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며 "정부는 한국행 의사를 표명한 북한이탈주민들은 전원 수용한다는 원칙 하에 안전하고 신속한 국내 이송을 위해 관련국 등을 대상으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유엔총회·인권이사회의 북한 인권 결의 공동 제안국 복귀 △북한 인권 관련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공식회의 개최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임명 △'2023 북한 인권보고서' 공개 발간 등 그간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추구해온 노력들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최근 한미일 정상회의(18일)에서 3국 간에 처음으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에 명시적으로 합의하는 등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한 3국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박 장관은 또 "한미일 3국 정상이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재개한다는 입장을 지속 견지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단념하고 비핵화 대화의 길로 나올 것을 지속 촉구하겠다"고도 말했다.

박 장관의 이날 북한 인권 관련 단체 대표 면담은 단체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면담엔 통일준비국민포럼과 북한인권, 북한인권시민연합, 물망초, 한반도선진화연대, 올바른 북한인권법을 위한 시민모임, 북한민주화위원회, 자유북한방송 등 단체 대표 10명이 참석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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