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선제골+기선 제압’ 노리는 김도균 감독 “주축 빠졌을 때가 기회”

박건도 기자 2023. 8. 2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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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체력 문제를 기회로 삼으려 한다.

김도균 감독은 "전반전 득점이 중요하다. 끌려가지 않아야 한다. 상대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제르소, 에르난데스 등을 빼고 경기를 하는 순간을 노려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주문했다. 후반전에는 분명히 주축 선수들이 나올 것이다. 그 상황이 나오기 전에 리드하기를 바란다. 그래야 유리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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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균 수원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지난 강원전에서 이승우와 윤빛가람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승리한 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상대의 체력 문제를 기회로 삼으려 한다. 김도균 감독은 전반전 득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원FC는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위기 상황이다. 수원FC는 지난 5월부터 크게 흔들렸다. 대전하나시티즌전을 시작으로 4연패를 기록하더니 수원 삼성을 한 차례 잡았다. 이후 8경기 무승(2무 6패)을 기록했다. 8월 성적은 나쁘지 않다. 5일 수원을 잡은 데 이어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0-3으로 졌지만, 19일 강원FC를 잡고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인천은 3일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20분 혈투를 치렀다. 수원FC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잔류)유리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인천이 주중에 경기를 했다. 주축 선수가 후반전에 나오는 것 같더라. 전반전에 공격적으로 나서야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승점 3이 절실하다. 수원FC는 27경기 승점 26으로 10위다. 11위 수원(27경기 22점)이 4점 차이로 추격 중이다. 9위 제주(34점)와는 8점 차이다.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날 수원FC는 지난 경기 골맛을 봤던 이승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영재, 김선민, 이광혁과 중원에서 호흡한다. 정동호, 김주엽, 우고 고메스, 신세계가 수비를 맡고 골문은 노동건이 지킨다.

벤치에서 시작하는 김현에 대해서는 “탈장 수술 후 경기장이나 훈련장에서 보니 100% 정상이라 판단하기 어렵더라. 점점 끌어올려야 한다. 홀로 스트라이커 위치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 체력이나 컨디션 관리를 잘 해서 좋은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도균 감독은 “동요하지는 않더라. 비슷한 것 같다. 부담감이 없어진 것 같다. 경고 누적을 제외한 경기에서 풀타임을 주로 소화했다. 피로도도 있는 것 같다. 미드필더를 구성할 때 이영재, 김선민과 이승우를 고민한다. 세 명의 선수를 뽑는 데 고민이 많다. 오늘은 윤빛가람을 나중에 쓰도록 구성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기대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몸 상태도 전했다. 김도균 감독은 “고메스는 조금 기복이 있지만, 합류 후 수비적으로 안정된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 동료들도 믿고 있다”라며 “바우테르손은 합류 초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경기와 훈련을 통해 많이 올라왔다.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 내는 것이 역할이다. 나쁘진 않다. 공격 포인트가 나오면 자신감 붙을 것 같다. 로페즈는 지난 경기 정강이뼈 부상이 있었다. 교체 명단에 포함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인천과 수원FC는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2-2로 비겼다. 김도균 감독은 “전반전 득점이 중요하다. 끌려가지 않아야 한다. 상대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제르소, 에르난데스 등을 빼고 경기를 하는 순간을 노려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주문했다. 후반전에는 분명히 주축 선수들이 나올 것이다. 그 상황이 나오기 전에 리드하기를 바란다. 그래야 유리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 지난 강원전에서 이승우와 윤빛가람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승리한 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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