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짠 편의점 김밥 나온다고?…식약처, 규정까지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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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편의점에서 김밥이나 만두를 살 때 '덜 짠' 제품을 쉽게 고를 수 있게 됩니다.
정부가 나트륨과 당류를 줄였다고 표기할 수 있는 품목을 넓히기로 했습니다.
식품업계는 관련해 새 제품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정아임 기자입니다.
[기자]
고물가 속 편의점 식사가 흔해졌지만, 건강식을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장민우 / 서울 상암동 : (편의점 음식은) 확실히 좀 간이 세고, 맵고, 달고 자극적인 편인 것 같습니다. (편의점 음식은) 시간이 없거나 할 때 먹는 거지 집밥과 비교했을 때 영양소나 칼로리 (문제도) 있을 거고 (몸에)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간편식으로 즐겨 찾는 김밥이나 만두 등에도 나트륨 함량을 줄였다는 '표시'가 가능해집니다.
기존에는 라면이나 삼각김밥, 국 등에만 표시할 수 있었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번에 그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즉석식품의 경우, 김밥, 주먹밥, 냉동밥, 만두가 추가됐고, 새롭게 과일 맛 우유나 요거트 등 가공유나 발효유 등도 '덜 단'이나 '당류를 줄인' 등의 표현을 쓸 수 있습니다.
[최종동 / 식약처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 과장 : 제품의 덜 단, 덜 짠 제품 표시를 하도록 해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보하고 건강을 담보하기 위해 제도를 시행합니다.]
편의점 업계도 이런 변화에 맞춰 나트륨 등을 줄인 라인업을 새롭게 준비하면서 짜고 단것으로 대표되는 편의점 간편식의 트렌드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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