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도덕성 회복 위해 이미지 ‘빨래’ 필요”

[레이더P]
“정치적 경제적 측면 도덕성 타격 심각”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초청강연 겸 북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5일 “우리의(도덕성에 타격을 받은)이미지를 세탁하는 것, 빨아내는 것 빨래해내는 것, 이게 필요한데 지금 그걸 자꾸 안 하거나 미룬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초청강연 겸 북 콘서트에서 강연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민주당이 쇄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한 물음에 “도덕성”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나라에 정당 정치가 도입된 이래 우리쪽 정당은 수십년 동안 ‘국정경험은 좀 얇지만 그래도 저쪽(국민의힘 계열)보다는 깨끗하다’는 이런 믿음을 자산으로 삼아왔다”며 “그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당에서 가장 큰 정치적 의사결정을 하는 전당대회에서 ‘돈봉투가 왔다갔다’하면서 정치적 도덕성이 심대하게 타격을 받았다”며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를 언급하며 경제적 도덕성에도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프더라도 국민들께 민주당이 떼를 벗겨내기 위해서 ‘애를 쓰는구나, 몸부림을 치는구나’, ‘거듭났을 때 나아지는가 기대해보자’ 이정도 (반응)은 이끌어 내도록 돼야 한다”며“그런 노력을 아끼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대표의 발언은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점차 고조되고 있고 28일부터 1박2일로 의원 워크숍을 앞둔 시점이라 민주당 내에서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