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타는데 몰랐어?"…냄새 못 맡는 엄마, 방치하면 '이것' 부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후각장애는 냄새 맡는 기능의 저하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코로나19의 주요 후유증으로 더 주목받기 시작했다.
연구에 따르면 후각장애는 고령, 허리둘레가 굵은 사람, 음주하는 사람에게 더 잘 발생한다고 한다.
바이러스 감염 후 후각장애가 생긴 환자가 3개월 동안 주 2~3회 침 치료를 시행했더니 약물치료만 시행한 대조군보다 호전율이 높았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올해 1월 발표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간 후각장애는 식욕을 떨어뜨리거나, 상한 음식을 먹을 수도 있게 하는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정도로만 인식돼 왔다. 하지만 최근 인지장애나 치매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김민희 교수는 "코로 들어온 후각 자극은 후각신경 경로를 통해 학습과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로 전달된다"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 등의 원인으로 이 경로에 손상이 일어나면 해마에 감각 입력이 되지 않으면서 기능이 퇴화하고 학습·기억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선 이러한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한방치료를 시행한다. 한약과 코 주변의 침·뜸 치료는 코점막의 부종을 완화한다. 부비동의 환기를 개선하며, 후각신경 세포의 재생을 돕기도 한다. 바이러스 감염 후 후각장애가 생긴 환자가 3개월 동안 주 2~3회 침 치료를 시행했더니 약물치료만 시행한 대조군보다 호전율이 높았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올해 1월 발표됐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후각장애에도 한약 치료군이 대조군보다 증상이 호전됐다는 사실이 지난해 해외 논문에서 발표됐다.
한의학계에서도 관련 논문이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이비인후과는 스테로이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은 환자 가운데 감기 후에 발생한 후각장애에서 한방 치료 후 증상이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김민희 교수는 "한방에선 항염 효과가 있는 한약 증류액을 비강 내에 떨어뜨려 후각세포가 분포된 영역을 자극해 치료한다"며 "이런 한방 치료와 함께 후각 재활훈련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면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동생 질투·과격 행동 일삼는 5살 금쪽이, 정색한 母…오은영 '심각' - 머니투데이
- 9개월 브라질 임신부 굉음과 함께 '감전사'…목욕 후 '이것' 만져 - 머니투데이
- "비료 냄새" "못 배운 집" 결혼 내내 뒤로 처가 험담…이혼 가능할까? - 머니투데이
- 돌연 사라졌던 홍현희 시매부 천뚱…"걷지도 못해" 8개월만의 근황 - 머니투데이
- "얘 왜 이러지?"…동창 놀라게 한 '서현역 흉기난동' 최원종 프사 - 머니투데이
- 수능에 '尹 퇴진' 집회 사이트가 왜 나와…논란된 문제들 봤더니 - 머니투데이
- '비트코인 7억' 전망까지…"트럼프 효과, 일시적이지 않을 것" - 머니투데이
- "너 땜시 살어야" 김도영 쿠바전 만루포…한국, 2회 6-0 리드 - 머니투데이
- 인증샷 투명곰에 최현욱 나체가…빛삭했지만 사진 확산 - 머니투데이
- '아이 셋·아빠 셋' 고딩엄마…이혼+동거소식에 큰아들 "미쳤나 싶었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