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연출가] 시대 앞서간 연출 감각…'실험극의 아버지' 김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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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옥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89)는 국내 연극계에서 '실험극의 아버지'로 불린다.
김 교수는 연세대 영문과 졸업 후 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연극반을 지도하다가 연출을 공부하겠다고 결심했다.
1964년 미국 유학을 떠나 뉴욕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지도교수로 미국 실험극의 대가 마이클 커비를 만났다.
1960~1970년대 뉴욕에서 실험극으로 두각을 드러낸 작가이자 연출가인 커비로부터 영향을 받아 실험극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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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옥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89)는 국내 연극계에서 ‘실험극의 아버지’로 불린다.
김 교수는 연세대 영문과 졸업 후 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연극반을 지도하다가 연출을 공부하겠다고 결심했다. 1964년 미국 유학을 떠나 뉴욕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지도교수로 미국 실험극의 대가 마이클 커비를 만났다. 1960~1970년대 뉴욕에서 실험극으로 두각을 드러낸 작가이자 연출가인 커비로부터 영향을 받아 실험극에 빠졌다.
그는 귀국한 1980년 ‘내. 물. 빛’, 1981년 ‘혁명의 춤’, 1982년 ‘겹괴기담’ 등 커비의 작품 세 편을 연달아 연출해 국내에 선보였다. 그러나 낯선 형식의 연극은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2000년 한예종 정년퇴임 기념 공연에서 ‘혁명의 춤’과 ‘겹괴기담’을 다시 무대에 올렸지만 호응을 얻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20여 년 뒤인 2022년 ‘겹괴기담’, 2023년 ‘혁명의 춤’을 다시 올려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기에 이르렀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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