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원조 50년 주담대' 특례보금자리론도 1.8조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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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권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최근 가계 빚 급증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50년 만기 주담대 원조는 정책모기지인 '특례보금자리론'인데, 올해만 벌써 2조 원 가까이 나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올 들어 이달 18일까지 1조 8천억 원이 넘는 특례보금자리론이 50년 만기로 나갔습니다.
가장 많은 건 30년 만기였습니다.
40년 만기도 9조 원 넘게 나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8월 주택금융공사는 만 34세 이하나 신혼부부가구를 대상으로 50년 만기 보금자리론을 처음 도입했습니다.
지난해 연말까지 870억 원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이에 최근 주요 시중은행들도 앞다퉈 50년 만기 주담대를 내놨고, 출시 한 달 반 만에 2조 5천억 원 넘게 나갔습니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대출 태도를 중점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난 16일) : (은행들이) 소득에서 과도하게 그 범위가 넘어가는 지점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을 고려 안 하고 DSR 모델을 만들었을 수도 있고, 40~50년 주담대가 활성화되면서 점검해야 할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러면서도 특례보금자리론은 예외로 뒀습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 부채가 늘어나니까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그것도 안 한다 그러면 굉장히 젊은 분들이 어려워질 거니까….]
특례보금자리론은 지난달까지 목표치의 80%인 31조 원 넘게 취급됐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목표치를 초과해도 공급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지금 가계부채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거든요. 정부가 빚을 더 내라고 부추기는 것과 같은 거예요.]
다만, 금융당국도 금리를 인상하며 특례보금자리론 공급의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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