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신고가 갈아치운다는데, 정말 저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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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이어 지방까지 하락이 멈추면서 전국 집값 상승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러 번 보도해 드렸는데요.
지난해 한파를 지나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건데, '바닥을 찍은 거다', '일시적 상승이다'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입니다.
우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권에선 신고가 거래 사례가 여럿 나올 만큼 열기가 뜨겁습니다.
[김세웅 /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공인중개사 : 급매물들은 올봄 이후에 완전히 다 소진됐고요. 최근에도 매수 문의는 많은데 지금 물건 자체가 없고요.]
서울과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까지 모두 오르며 집값 바닥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김인만 / 부동산경제연구소장 : 바닥을 찍고 패닉 탈출한 건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올 하반기 10월, 11월, 12월 흐름까지는 당분간 지금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 같고요.]
반면 상승세가 일시적이라는 관측도 맞섭니다.
최근 가격 반등 양상은 거래량이 장기 평균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아 다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급매물이 이미 소진된 데다가 역전세난에 대출 금리까지 오르고 있어서 하반기에 피부로 느끼는 반등세는 상반기보다는 약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관건은 치솟는 가계부채입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그에 따른 집값 바닥론 등이 맞물리면서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한국은행도 경고장을 던졌습니다.
금리가 연 1~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한동안 크지 않은 만큼 이른바 빚투는 지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24일) : 정책 의지라는 것은 불황이 오면 제일 먼저 손쉽게 하는 일이 부동산 시장 띄우고 대출해주고, 어느 나라나 있기 마련이고, 그럴 때 그런 유혹을 견딜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정부는 수요 심리가 자극되지 않도록 공공분양 등 공급 정책을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에 하반기 무게를 둘 방침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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