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한 달여 만에 멀어진 정규리그 우승…SSG 김원형 감독 “디펜딩 챔피언인 선수들을 믿는다. 스스로 잘할 것”

남정훈 2023. 8. 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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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과 SSG의 2023 KBO리그 아홉 번째 맞대결이 펼쳐진 25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SSG 김원형 감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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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이잖아요. 선수들을 믿습니다”

프로야구 두산과 SSG의 2023 KBO리그 아홉 번째 맞대결이 펼쳐진 25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SSG 김원형 감독을 만났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1위 LG에 단 1.5경기 차 뒤진 2위로 ‘양강’을 형성하며 선두 탈환을 호시탐탐 노렸던 SSG는 후반기 들어 부진에 빠졌고, 6월부터 대반격을 하며 치고 올라온 KT에 2위 자리까지 내준 상황이다. 24일 기준, 1.5경기 차로 앞서가던 선두 LG와의 승차는 어느덧 8경기까지 벌어졌다. 정규리그 우승이 다소 힘들어진 상황이다.
SSG 김원형 감독. 뉴스1
이런 상황에서 사령탑은 선수들에게 어떤 말로 새로운 동기부여를 해야할까. 김 감독에게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느냐 묻자 “특별하게 하지는 않고 있다. 지난해 선두를 계속 달려나갈 때도 크게 선수들에게 얘기를 하지 않았다. 지금도 선수단 전체 미팅은 한 시즌에 한 두 번 할까말까다. 중간 중간 투수들이 모여있을 때 가서 ‘좀 릴랙스 하게 해라. 맞는 것 가지고는 뭐라고 하지 않을 테니 자신감을 갖고 카운트 싸움을 잘하라’라고 웃으면서 얘기하는 정도다. 뼈 있는 농담인데, 선수들이 알아듣는지는 모르겠다”라면서 “선수단 전체에게 당부의 말을 하기 보다는 선수들을 쪼개서 그런 식으로 다가가 얘기를 하곤 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집어삼킨 챔피언의 힘을 믿는다. 김 감독은 “팀 성적이 나지 않고, 힘이 들땐 감독이 다가가서 왈가왈부하기 보다는 때로는 놔두는 게 좋기도 하다. 무언의 메시지랄까. 선수들도 제 스타일을 잘 아니까 그러는가 보다 하기도 한다”면서 “우리 팀 선수들이 지난해 챔피언이니까, 선수들 스스로가 알아서 잘 할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잠실=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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