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장기화에 ‘업비트’ 두나무 2분기 영업이익 68.9% 급락
안상현 기자 2023. 8. 25. 18:00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실적을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두나무는 올 2분기 매출은 1866억원, 영업이익은 8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9%, 68.9% 줄었다고 25일 공시했다. 두나무 측은 “매출 감소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거래 수수료로 수익을 얻는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실적도 하향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두나무는 작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2%, 75.2% 줄었고, 올 1분기 기준으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줄었다. 두나무 관계자는 “앞으로 펼쳐질 웹 3.0 시대의 주역으로서 새로운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글로벌 리더로 발돋음할 수 있도록 저변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2022년부터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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