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 좀 더 싸게 잡을 수도…” 6억달러는 끝, 5억달러도 불가능? 대세론 ‘굳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는 여전히 오타니를 맹렬히 추격할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29, LA 에인절스)의 우측 척골 인대 손상.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올 시즌 ‘투수 시즌아웃’만을 발표한 상태다. 그러나 대다수 미국 언론은 2018년 이후 5년만에 또 다시 토미 존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2023-2024 FA 시장에서의 몸값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간다. 미국 언론들 반응 및 분석을 종합하면 애당초 거론되던 6억달러+α는 완전히 물 건너갔다. 그래도 타자 가치만으로도 5억달러 이상이라는 분석부터, 이도류를 못하면 5억달러도 못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오타니가 결국 이도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타니를 붙잡는 팀이 계약구조를 만들기 나름이라는 분석도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몸값과 무관하게 ‘LA 다저스 대세론’은 굳건하다는 점이다. 서부 해안을 선호하는 오타니의 특성과 수년 전부터 오타니 영입을 위해 움직여온 다저스의 니즈가 맞아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변함없다.
CBS스포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는 에인절스와 끝났다고 봐야 한다. 그는 플레이오프 팀에 있지 않는 것에 지쳤고 에인절스는 계속 실패했다. 올해는 증명할 기회였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지 못했다. 다저스는 쉽고 명백한 우승 후보”라고 했다.
CBS스포츠는 다저스 외에도 어지간한 빅 마켓 구단들은 오타니 영입전에 참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 양키스와 메츠, 시카고 컵스와 화이트삭스를 포함했지만, 오타니 영입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진지한 입찰자’가 될 것으로 봤다.
다저스웨이는 “오타니는 첫 5억달러 선수가 될 예정이었으나 이 부상은 상황을 바꿀 수 있다. 그는 이도류 덕분에 많은 돈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부상은 그에게 그만큼 제공하는 걸 겁낼 수 있다. 그가 건강하고 괜찮은 한 여전히 다저스가 그를 명백히 추격할 것이다. 그들이 생각한 것보다 조금 더 싸게 그를 잡을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다저스 대세론이 변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결국 다저스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최소 내년 1년간 투수로 못 뛸 오타니의 가치를 어느 정도 생각하느냐가 관건이다. 다저스가 그래도 오타니를 대접한다면 5억달러는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한다. 물론, 이날 MLB.com의 경우 오타니가 토미 존 재활을 해야 할 경우, 익숙한 에인절스 구단 시설을 이용하고 싶어할 수 있다며 역설적으로 에인절스 잔류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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