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 선임 ‘확실시’…국민연금 선임안 찬성 의결

구현주 기자 2023. 8. 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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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이사 내정자./LG CNS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김영섭 KT 대표이사 내정자가 오는 30일 KT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25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제11차 위원회를 개최해 KT 임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위원회는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의 건과 함께 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등 총 4개의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을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KT 지분 7.99%(6월말 기준)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KT 이사회가 구현모 전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결정하자 “경선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라며 반대를 시사했고, 구 전 대표는 중도 하차했다. 

이번 국민연금 찬성표 획득으로 김영섭 내정자가 차기 대표이사에 오를 가능성은 커졌다. 이미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도 김영섭 내정자 대표이사 선임에 찬성 의견을 내서다.

KT는 오는 30일 오전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 후보 대표이사 선임 등 4개 안건을 처리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KT 2대 주주 현대자동차그룹이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국민연금과 입장을 같이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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