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금리 장기화 대비"… 세계경제 살얼음판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3. 8. 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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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미팅서 '뉴노멀' 제기
파월, 매파적 동결에 무게추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수장들이 참여한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고금리 장기화를 경고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수개월간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과 강력한 소비지출을 포함한 경제의 회복력에 놀랐다"며 "2% 인플레이션으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둔화를 아직 보지 못한 만큼 우리가 할 일이 더 많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거의 다 왔지만 조금 더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며 한 차례 추가 가능성을 시사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현시점에서 우리는 충분히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는 제한적인 입장에 있고, 이 제한적인 입장이 작동하도록 내버려두자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조연설에 모였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파월 의장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금리 동결'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 금융시장은 이날 살얼음판을 걷듯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는 -0.73%, 일본 닛케이지수는 -2.05%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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