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소비자 "日 식당 안가"… 불매운동 빠르게 확산
이승훈 기자(thoth@mk.co.kr), 손일선 특파원(isson@mk.co.kr) 2023. 8. 25. 17:48
日 "수출 비중 40% 넘는데
중국의 수산물 금지에 당혹"
중국의 수산물 금지에 당혹"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에 나서자 일본 정부 당국은 크게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는 일본 수산물뿐 아니라 일본 제품 전반에 대한 불매운동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일본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 간부는 중국의 금수 조치가 발표되자 "무언가 대응해 올 것으로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또 일본 정부 내에서 중국의 금수 조치에 "예상외로 강한 대응"이라는 당혹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우려가 나오는 것은 일본 수산물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 전체 수산물 수출액은 3873억엔으로, 이 가운데 중국은 871억엔어치를 수입해 전체의 22.5%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또한 이번에 수입 금지의 선봉에 선 홍콩(19.5%)이다. 일본 전체 수산물 수출의 40% 이상이 중국과 홍콩인 셈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그동안 많은 중국인들이 일본 음식을 즐겨 먹었지만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 식당을 더 이상 가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승훈 기자 / 베이징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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