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 가졌는데, 우리 아픈 손가락”…터지지 않는 키움 22세 1차지명 유망주, 사령탑의 안타까움 [MK현장]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8. 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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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주홍(22)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불과 이틀 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박주홍이었지만, 다시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경기 전 만난 홍원기 감독은 "박주홍 선수는 아픈 손가락이다. 구단, 현장에서 기대하는 바가 큰 선수다. 2군 성적은 좋은데, 그러나 1군에서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전날도 하는 모습을 보니 준비가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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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주홍(22)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불과 이틀 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박주홍이었지만, 다시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를 지휘하는 홍원기 감독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외야수 이형종과 내야수 김수환을 올리고, 외야수 김준완-박주홍을 2군으로 내렸다. 이형종과 함께 박주홍의 말소가 눈에 띈다. 박주홍은 지난 23일 1군에 콜업됐다. 그러나 전날 고척 두산 베어스전서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아쉬운 기록만 남겼다.

키움 외야수 박주홍. 사진=김영구 기자
홍원기 키움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퓨처스리그서는 46경기 타율 0.316 49안타 8홈런 29타점 34득점으로 좋지만, 1군서는 24경기 타율 0.136 6안타 1타점 5득점으로 저조하다. 2020년 1차지명 입단 이후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 못하니 홍원기 감독도 아쉬움이 크다. 1군 네 시즌을 소화하는 동안 81경기 출전 타율 0.171이 전부다.

경기 전 만난 홍원기 감독은 “박주홍 선수는 아픈 손가락이다. 구단, 현장에서 기대하는 바가 큰 선수다. 2군 성적은 좋은데, 그러나 1군에서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전날도 하는 모습을 보니 준비가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올 시즌 1군 타율 0.223에 머물던 이형종이 올라왔다. 지난 3일 내려간 이후 23일 만에 콜업이다. 퓨처스리그서 8경기를 뛴 이형종은 3할에 가까운 타율을 보이며(0.296 27타수 8안타 6타점) 타격감을 조율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형종 선수가 내려간 지 한 달 가까이 됐다. 2군에서 본인이 생각했던 타격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외야에 좌타자밖에 없다. 우타자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이형종과 김수환을 올렸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대구 원정 떠나기 전 가진 주중 고척 두산전서 스윕패를 당했다. 46승 67패 3무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3연패.

홍 감독은 “팀이 계속 안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다. 연패가 익숙해지고 있다. 팀 성적이 좋으려면 연패가 없어야 한다. 복합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키움은 3루수 송성문-2루수 김혜성-좌익수 로니 도슨-유격수 김휘집-중견수 이주형-우익수 주성원-지명타자 임병욱-1루수 김수환-포수 김시앙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안우진.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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