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뉴스]달 남극엔 뭐가 있길래?…치열해지는 달 탐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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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두 차례의 시도 끝에 인류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전 세계 20개 이상의 나라가 우주 산업에 뛰어든 가운데, 달 탐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24일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개발한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이로써 인도는 미국과 러시아(소련), 중국에 이어 전 세계 4번째로 달에 착륙한 나라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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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두 차례의 시도 끝에 인류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전 세계 20개 이상의 나라가 우주 산업에 뛰어든 가운데, 달 탐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24일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개발한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이로써 인도는 미국과 러시아(소련), 중국에 이어 전 세계 4번째로 달에 착륙한 나라에 등극했다. 찬드라얀 3호의 착륙선 비크람은 달 남극 표면을 화학 분석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달의 남극은 표면이 다른 지역보다 울퉁불퉁해 착륙이 쉽지 않다. 인도는 앞서 2019년 찬드라얀 2호를 발사했지만, 착륙 중 교신이 두절돼 실패했다. 또 지난 20일엔 러시아가 무인 달 탐사선 루나 25호를 발사했지만, 달 남극 표면에서 착륙 중 추락해 완파되기도 했다.
앞서 1990년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달에 있는 분화구에서 얼어붙은 물의 흔적을 확인한 이후, 미국뿐만 아니라 러시아(소련) 인도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달에 잠들어 있는 자원을 채취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2009년엔 인도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1호가 달 지표면 안에 물이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지난 3월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발사 3년여 만에 달에서 복귀했는데, 함께 가져온 달 토양에 얼음 알갱이가 발견되면서 물의 존재가 확인됐다.
달 남극이 주목받는 이유는 태양빛을 받지 않는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달에 얼음이 분포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학계에선 해가 거의 들지 않는 남극엔 보다 많은 얼음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각 국가에서도 얼음을 녹여 수자원을 확보하거나,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달 남극을 주목하고 있다.
한편 달 자원 소유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앞서 1967년 미국을 비롯한 100여 개 나라가 합의한 ‘우주조약’에 따르면 ‘모든 국가가 달과 다른 천체를 자유롭게 탐사할 수 있으며, 우주공간은 특정 국가가 주권에 기반해 소유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고 나와 있다.
다만 미국은 소유를 인정하지는 않으면서도 달 자원의 개인적 소유는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반면 중국은 달에서 채취한 자원은 인류 공동의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 달 탐사를 향한 기술 경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달 자원으로 인한 국가 간 마찰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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