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구급차' 병원 이송 중 출산…"산모·아기 모두 건강"

김소연 기자 2023. 8. 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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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에서 임신부가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출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보호자 차량을 탄 임신부가 소방서에 도착했고, 구급대원 3명은 산모 상태를 확인한 후 구급차에 실어 대전지역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구급차가 출발한 지 5분 정도 지났을 때 임신부가 "아이가 나올 것 같다"며 다급하게 외쳤고, 출산이 임박한 긴급 상황으로 판단한 구급대원들은 구급차에 있던 분만세트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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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에서 산모의 출산을 도운 금산소방서 구급대원들(왼쪽부터 구시형 소방사, 장기열 소방장, 허문기 소방장). 사진=충남소방본부 제공

충남 금산에서 임신부가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출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5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새벽 4시 49분쯤 119종합상황실에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가 진통이 심해 금산소방서로 가고 있다"는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보호자 차량을 탄 임신부가 소방서에 도착했고, 구급대원 3명은 산모 상태를 확인한 후 구급차에 실어 대전지역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구급차가 출발한 지 5분 정도 지났을 때 임신부가 "아이가 나올 것 같다"며 다급하게 외쳤고, 출산이 임박한 긴급 상황으로 판단한 구급대원들은 구급차에 있던 분만세트를 준비했다.

이후 구급대원들이 차분하게 분만을 유도한 끝에 오전 4시 58분쯤 여아가 탄생했다.

구급대원들은 태아의 탯줄을 묶고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대전 소재 산부인과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산을 도왔던 구급대원은 "한 생명이 태어나는 데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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