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에 성큼…박민지 이틀 연속 순항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8. 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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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한화클래식 2라운드
2타 줄여 6언더파 단독 선두

"욕심내서 꼭 우승하고 싶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8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에게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은 꼭 맞춰야 할 퍼즐 조각 중 하나다. 2021년 한국여자오픈, 지난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3승을 기록 중인 그는 한화클래식과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KLPGA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첫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25일 강원 춘천 제이드팰리스GC(파72)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에서 박민지는 이틀 연속 순항했다. 첫날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공동 선두(4언더파 66타)를 달린 뒤 둘째 날에도 2타를 더 줄여 합계 6언더파 138타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박민지는 3번홀(파4)과 9번홀(파4) 버디로 달아났다. 특히 9번홀에서는 5m짜리 버디 퍼트를 넣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는 기복 있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7월 이후에 나선 3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그러나 박민지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2021년 우승을 6번 했지만 컷 탈락도 6차례 했다. 중간보다는 1등 아니면 최하위라는 '극과 극'이 더 좋다. 그렇게 되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마음가짐을 다잡게 된다. 가끔 안 되는 게 내겐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민지는 "막연하고 조급하게 공에 욕심을 드러내지 말자는 생각으로 경기하겠다. 그래서 이 대회에서도 꼭 우승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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