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없는 양현석, 처벌 원치 않아” 한서희 눈물→前 빅뱅 탑 대마초 사건 소환

이하나 2023. 8. 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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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보복 협박 혐의 항소심 공판에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한서희는 2016년 8월 빅뱅 출신 탑과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비아이와 대마초를 흡입하고 LSD를 판매했으며 이에 대한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했으나, 양현석이 자신을 YG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불러 진술을 번복하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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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뉴스엔 이하나 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보복 협박 혐의 항소심 공판에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8월 25일 서울고등법원 형사6-3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와 YG 매니저 출신 김모 씨에 대한 항소심 4차 공판을 열었다.

양현석은 지난 2016년 아이콘 멤버였던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를 제보한 공익제보자 한서희를 회유 및 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재판에서 한서희는 증인으로 출석했다. 한서희는 2016년 8월 빅뱅 출신 탑과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비아이와 대마초를 흡입하고 LSD를 판매했으며 이에 대한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했으나, 양현석이 자신을 YG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불러 진술을 번복하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한서희는 “탑에게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하니 김 씨를 떠올리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후 전자담배를 물었더니 대마초였다”라고 우발적으로 대마초를 피웠던 때를 떠올렸다.

양현석으로부터 진술을 번복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순간을 떠올린 한서희는 “제안을 거절을 하는 순간 어린 여성이자 사람으로서 무서웠다. 내가 거절하면 큰일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현석의 사회적 지위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이후 비아이 관련 제보 진술을 번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서희는 이날 돌연 양현석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서희는 “6년 전부터 지금까지 가수 연습생 출신이라는 수식어밖에 못 붙을 일반인과 공인 모호한 경계선 안에 살았다. 그 시간 동안 관심과 비난을 받는 게 힘들었다”라며 “4년간 이 일이 이어져 오는 게 저도 너무 지친다. 양현석의 잘못 인정과 진심 어린 사과를 원했는데 그럴 기미가 없어서 유감스럽다. 이 싸움을 끝내고 싶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는 한서희의 일관되지 않은 진술 외에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고 양현석의 발언이 한서희에게 공포심을 일으켰다는 충분한 증명이 되지 않았다며 양현석에게 무죄를 신고했다. 이에 검찰은 재판부가 법리 해석 오류를 했다고 주장하며 항소했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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