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생성AI 클로바X, 대기 신청하세요"…선착순 하루 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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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035420)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를 이용할 수 있는 선착순 모집이 하루 만에 종료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클로바X에서 대기를 신청하면, 가입이 가능한 시점에 가입 가능 메일을 보내준다"면서 "서비스 이용자 수를 정률적으로 하기보다는 천천히 순차적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우선 한정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베타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오류를 수정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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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 기능 고도화된 클로바X 2차 공개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035420)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를 이용할 수 있는 선착순 모집이 하루 만에 종료됐다. 등록을 못 한 이용자들은 대기 등록해야 한다.
네이버는 한정된 인원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거친 후 11월 중 기능이 업데이트된 클로바X를 내놓을 계획이다.
대화형 AI를 운용하는 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는 우려가 있지만, 네이버가 구축할 AI 생태계는 이용자 락인(lock in·잠금) 효과를 강화해 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24일 오후 4시에 공개한 클로바X는 하루 만에 선착순 모집이 끝났다. 선착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날 예상보다 많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공개 10분 만에 답변 지체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클로바X에서 대기를 신청하면, 가입이 가능한 시점에 가입 가능 메일을 보내준다"면서 "서비스 이용자 수를 정률적으로 하기보다는 천천히 순차적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로바X는 한국형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한 대화형 AI 서비스다. 창작, 요약, 추론, 번역, 코딩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답변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우선 한정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베타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오류를 수정해 갈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X와 일정을 맞추다 보니 클로바X 베타버전을 공개하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11월 중 클로바X 2차 버전을 공개한다. 사용할 수 있는 이용자 수를 더 늘리고, 각종 기능 고도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클로바X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네이버의 비용 부담은 높아졌다. 챗GPT의 아버지 샘 울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챗GPT 구동에 들어가는 비용이 "눈물 날 정도로 비싸다"고 말한 바 있다.
챗GPT의 검색 1회 답변 비용은 10센트(약 130원) 정도로 알려진다. 클로바X는 챗GPT보다는 비용이 저렴한 모델이지만 질문당 100원이 든다고 해도 하루 부담 금액은 수십억원이 될 수 있다.
현재 클로바X는 3시간에 질문 30개로 제한하고 있다. 하루 10만명이 각 100개씩 질문한다면 하루 부담 금액은 10억원이다.
증권업계는 클로바X의 비용 문제를 생성 AI가 만든 새로운 서비스가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서비스들의 이용자 락인 효과가 더욱 강해지는 것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연내 AI 서비스 공개 일정이 촘촘히 짜여있다"며 "새로운 AI 서비스가 적용되어 기존 서비스들의 이용자 락인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러한 효과가 실적으로 증명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생성 AI 기술 적용에 따른 검색·쇼핑·플레이스 등 네이버의 기존 서비스 경쟁력 향상이 어느 정도의 매출 증가를 가져올지 수치화하기 어렵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네이버의 온·오프라인 커머스 생태계 강화가 매출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고 기업간거래(B2B) IT 솔루션 시장 진출 역시 신규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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