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에서 오는 '현실 소름'···늦더위 날릴 스릴러 온다

한순천 기자 2023. 8. 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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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최근 극장가에 공포·스릴러 영화가 잇따라 개봉을 준비하면서 관객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달 6일에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대받았던 영화 '잠'이 개봉한다.

이 외에도 컨저링 유니버스의 9번째 작품인 '더 넌 2'가 9월 개봉을 계획 중이고, 고전 명작 공포 영화인 엑소시스트 시리즈의 리부트 작품 '엑소시스트: 믿는 자'도 국내 팬들을 찾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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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잇따라 개봉
30일 개봉 '타겟'···중고거래 다뤄
내달 6일 '잠' '이노센트' 등 예정
'신체모음.zip' '더 넌'도 기대↑
영화 '타겟'의 한 장면. 사진 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서울경제]

여전히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최근 극장가에 공포·스릴러 영화가 잇따라 개봉을 준비하면서 관객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한여름 대작 경쟁에서 이번에는 무서운 영화 경쟁이다.

첫 주자는 오는 30일 개봉하는 현실 밀착형 스릴러 ‘타겟’이다. 온라인 중고거래와 익명성을 소재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한다. 신혜선이 주연을 맡아 실제로 일어날 법한 일에 대한 공포를 전달한다. 2014년 일어난 온라인 물품 사기단 사건을 실제 소재로 했다.

영화 '신체모음.zip'의 한 장면. 사진 제공=싸이더스

30일 함께 개봉하는 영화 ‘신체모음.zip’은 사이비 종교 단체를 추적하는 기자 서경이 종교단체의 의식에 초대받게 되고 그 곳에서 펼쳐지는 신체 조각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는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을 수상했다.

영화 '잠'의 한 장면.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다음달 6일에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대받았던 영화 ‘잠’이 개봉한다. 이선균·정유미가 신혼 부부를 맡았고, 일상에 가장 밀접하고 친숙한 소재인 수면이 공포의 소재로 바뀌어 가는 모습과 그 속에서의 심리 변화를 묘사했다. 봉준호 사단의 일원이었던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영화 '이노센트'의 한 장면. 사진 제공=스튜디오 디에이치엘

같은 날에는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고 세계 3대 판타지 영화제에도 수상한 에실 보그트 감독의 ‘이노센트’가 개봉한다. 아이들의 순수함이 어떻게 분노로 변질되고, 파괴로 이어지는지 잔혹한 동심의 세계를 탐구했다.

영화 '치악산'의 한 장면. 사진 제공=도호엔터테인먼트

1980년 치악산에서 발견된 열여덟 토막의 사체와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영화 ‘치악산’은 다음달 13일 개봉한다. 산악바이크 동아리 멤버들에게 일어나는 공포스러운 일들을 그렸다.

사실이 아닌 허구의 이야기를 소재로 했지만 치악산이 있는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지역의 이미지 타격을 우려해 제목 변경 등을 요구하는 등 개봉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 '차박 - 살인과 낭만의 밤'의 한 장면. 사진 제공=타이거스튜디오

차박 캠핑을 떠나 악몽 같은 일을 겪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차박 - 살인과 낭만의 밤’도 다음달 13일 개봉한다. 뉴욕필름아카데미를 수석으로 졸압한 형인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외에도 컨저링 유니버스의 9번째 작품인 ‘더 넌 2'가 9월 개봉을 계획 중이고, 고전 명작 공포 영화인 엑소시스트 시리즈의 리부트 작품 ‘엑소시스트: 믿는 자’도 국내 팬들을 찾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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