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안전' 영상에 여 "가짜뉴스 때문" 야 "홍보 이유 있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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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5일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홍보하는 영상을 제작한 배경을 두고 예산 집행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 날 선 질의를 이어갔다.
반면 민주당은 "오염수에 문제가 없다면 예산 10억원을 들여 우리 정부가 홍보할 필요가 있느냐"고 맞섰다.
민주당 소속 문체위 의원들은 우리 정부의 오염수 안전성 홍보 영상 예산 사용처를 문체부에 집중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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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여야는 25일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홍보하는 영상을 제작한 배경을 두고 예산 집행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 날 선 질의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두고 "무책임하게 선동하는 세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오염수에 문제가 없다면 예산 10억원을 들여 우리 정부가 홍보할 필요가 있느냐"고 맞섰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수산물 안전 관련 홍보비를 집행해야 했던 이유가 무엇이냐"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괴담이나 가짜뉴스 유포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선동 세력을 보면 광우병 데자뷔와 판박이"라며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 어민들이고 온 국민들이 간접 피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박 장관에게 '우리 수산업계 종사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문체부가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하자 박 장관은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소속 문체위 의원들은 우리 정부의 오염수 안전성 홍보 영상 예산 사용처를 문체부에 집중 추궁했다.
이개호 민주당 의원은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홍보하고 있어서 보는 사람이 당황할 것 같다. 조회 수도 1600만회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많다"며 "유튜브 영상 하나 제작에 10억원이나 들었는지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예산 사용 이유를 묻는 이 의원 질의에 "현재 비과학적 접근이나 괴담 때문에 우리 수산물 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에 오염수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는 이런 정책을 홍보하는 것이 문체부의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생각을 밝히라'는 김윤덕 민주당 의원 질의에 "정부와 과학을 믿으라는 답변을 드린다"고 답하기도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초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계정에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이라는 영상을 게시했다.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공학과 교수,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등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설명하는 내용의 영상은 게시 한 달 반여 만에 조회수 1645만회를 달성했다.
정부는 해당 영상 홍보를 위해 총 1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집행했다고 밝혀 이 광고비가 조회수 높이기에 사용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일었다.
이날 전체회의에선 아이돌 그룹 '피프티 피프티' 논란과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중소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는 연예인 한 명 한 명이 귀중한 자산인데 기술 탈취가 버젓이 이뤄지는 것 같다. 케이팝 산업 보호를 위해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이에 박 장관은 "사태를 공정성이란 잣대로 주목하고 있다"며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실 운영 논란을 빚었던 새만금 잼버리와 관련해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은 "케이팝이 잼버리를 살렸다는데 전 국민이 동의하는 것 같다"며 "문체부가 위기대응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 공연 무대를 급하게 설치하며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 "정부에게 건설 노동자는 무엇이냐"며 "급하면 안전 장비도 없이 현장에 투입하고 필요하면 건폭몰이하면서 지지율 올리는 수단으로 쓰는 존재냐"고 비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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