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4년도 문화소통분야 시민참여 예산정책 토론회’…“인천시만의 문화적 가치 창출 노력”

박귀빈 기자 2023. 8. 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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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3시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문화소통분야 예산편성을 위한 시민참여 예산정책 토론회’를 하고있다. 박귀빈기자

 

인천시의 내년 문화·소통 분야 예산 편성은 시민의 문화 체험을 확산하는 방식으로 설정했다. 또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콘텐츠 및 관광 마이스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25일 오후 3시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문화소통분야 예산편성을 위한 시민참여 예산정책 토론회’를 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이배원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문화소통분과위원과 함께 백승국 인하대학교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 교수, 김태민 인천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채은경 인천연구원 도시사회연구부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또 80여명의 시민과 관련부서 공무원들도 함께 참석했다. 

우선 시는 총 사업비 355억4천500만원을 들여 시민이 체감하는 문화친화 정책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인천문화재단 운영 및 문화시설 법인화 등을 추진하고, 또 통합문화이용권 사업 등으로 문화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또 시는 ‘도심 속 문화랜드마크’로 이용할 수 있는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에 나선다.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미술관, 박물관, 예술공원으로 구성한 총 연면적 4만2천828㎡(1만2천955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인 인천뮤지엄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보다 441억9천만원이 늘어난 529억2천800만원을 내년에 편성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179억400만원을 투입해 지역의 영상 및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92억3천700만원을 들여 인천시의 관광·마이스산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한다.  

시는 12억9천300만원을 투입해 인천만의 가치를 담은 브랜드 마케팅도 추진한다. 온라인 매체 등을 통한 마케팅을 통해 ‘세계초일류도시 인천’이라는 도시이미지를 구축한다. 

이 밖에도 시는 시정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시민과 공감하는 균형·창조·소통의 시정혁신단 운영을 활성화하고, ‘소통 토론회’ 운영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한다.

이날 채 연구부장은 “문화예술과의 2024년 예산에서의 특징은 기존 사업이 많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화를 앞서서 이끌어나갈 수 있는 사업을 선정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유인하고 육성하며, 문화 정책 제공의 틈새가 있는 곳을 메꿔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규 사업 개발을 통해 변화를 꾀하려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백 교수도 “300만 인천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참신한 프로그램 발굴이 필요하다”며 “복합문화공간의 체험 콘텐츠가 강한 인천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축제와 문화행사의 차별성을 유도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특히 인천시가 다양한 K-콘텐츠를 체험하고 확산하는 메카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콘텐츠 산업과 관광마이스산업을 통합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사업추진도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소통 분야는 우리 시민사회에서 점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정책 결정 추진 과정에서 시민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토론해주신 전문가 및 시민 의견을 수렴해 인천시 문화소통 분야 사업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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