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부가 준 70년 된 시계 망가뜨린 롤렉스, 고객에 공식 사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부에게 물려받은 70년이 넘은 스위스 명품 롤렉스 시계를 공식 센터에 맡겼다가 시계가 영구 손상된 사건을 두고 롤렉스코리아가 소비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롤렉스 스위스 본사는 지난 15일 김 씨에게 "(본사는)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롤렉스에 대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롤렉스코리아와 문제를 논의하고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이메일로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품 판정 후 100만원 교체 비용 요구 후 번복
스위스 본사 "사태 엄중히 바라봐…신뢰 회복 노력"
롤렉스코리아 "조사 진행 중…원만한 합의 이룰 것"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조부에게 물려받은 70년이 넘은 스위스 명품 롤렉스 시계를 공식 센터에 맡겼다가 시계가 영구 손상된 사건을 두고 롤렉스코리아가 소비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롤렉스 스위스 본사 측도 사태를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롤렉스코리아가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제보자 김씨는 지난 4월 롤렉스코리아 CS센터에 할아버지가 물려준 시계를 맡겼다가 영구 손상된 시계를 인계받았다. 이 시계는 1950년대 출시한 롤렉스 오이스터 빈티지 시계로, 지난 1961년 김 씨의 증조부가 조부에게 선물한 이후 김 씨가 물려 받았다.
롤렉스코리아 CS센터는 김 씨가 맡긴 시계 문자판이 ‘가품’으로 판정됐다며 시계 수리를 위해 100만원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라고 했다. 하지만 김씨는 스위스 본사에 제품의 진위여부 판정을 의뢰했고 롤렉스코리아 측에 항의했다. 그러자 롤렉스코리아는 당초 가품이었다는 입장을 번복하고 제품이 ‘진품’이라며 정상 수리를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김 씨는 롤렉스코리아 CS센터로부터 문자판 잉크가 지워진 영구 손상된 시계를 인계받게 됐다. 롤렉스코리아는 수개월 동안 김 씨가 입은 피해에 대한 적절한 조치없이 책임을 회피해왔다.
롤렉스 스위스 본사는 지난 15일 김 씨에게 “(본사는)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롤렉스에 대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롤렉스코리아와 문제를 논의하고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이메일로 전했다.
1주일이 흐르고 김 씨는 롤렉스코리아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사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듣게 됐다. 사건이 공론화하기 전 무대응으로 일관하다가 고객이 본사에 수차례 항의하자 느지막이 대응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롤렉스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건에 대해 내부 조사를 철저히 진행 중”이라며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원만한 합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백주아 (juabae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술 취해 외제차 몰던 20대, 공항 앞 도로서 버스 들이받아
- “‘크림빵 뺑소니’ 피해자, 건널목 건넜다” 담당 형사의 회고[그해오늘]
- “눈 마주쳤어?” 여대생 뺨 때리고 폭행한 남성…CCTV보니
- 행정전산망 ‘먹통’ 이어 개인정보 유출…‘전자정부’ 불신 직면
- 울산서 새벽 조업 나선 70대 노부부 숨진 채 발견
- '디지털 교도소' 범죄자·전현직 판사 실명 줄줄이…사적제재 논란
- 이재명이 만든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4년도 안돼 존폐기로
- 만 15세 아마추어 이효송, 일본투어 최연소로 메이저 제패 ‘파란’(종합)
- '개인 120호골'에도 웃지 못한 SON "힘들고 실망스런 오후"
- 오타니, 멀티홈런에 4안타 '원맨쇼'...홈런·타율·OPS 선두 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