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배우러 왔습니다"
高大서 4주 언어·문화 학습
일본 고쿠시칸대 학생 48명이 고려대에 입학해 4주간 한국어 연수를 받는다.
25일 고려대 국제어학원 한국어센터에 따르면 고쿠시칸대 학생 48명은 '2023학년도 여름 고쿠시칸대 한국어 과정'을 위해 지난 20일 한국에 도착했다. 이들은 21일 고려대에서 입학식을 하고 한국어 수업을 시작해 다음달 13일 출국할 때까지 우리말을 배운다. 또 독립기념관, 판문점, 민속촌 등을 다니며 한국 문화를 체험한다.
평일에는 한국어 수업이, 토요일에는 현장 학습이 진행된다.
올해 3월 매일경제와 만난 신경호 고쿠시칸대 교수는 "어두운 과거까지 직접 보고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에 직접 일본 학생들을 이끌고 매년 한국을 찾는다"며 "일본 청년이 한국을 제대로 알게 되는 게 목표"라고 연수의 의미를 설명했다.
신 교수는 2002년에 한국어 연수를 시작했다. 그동안 3000명 가까운 학생이 참여했다. 고려대뿐만 아니라 전남대, 안동대, 한양대, 동의대에도 학생들을 보냈다. 105년 역사를 지닌 고쿠시칸대는 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 개최를 계기로 '21세기아시아학부'를 설립했고,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신 교수를 발탁했다. 그는 한국어 연수에 앞서 학부에 '한국어 강좌'를 개설했다. 그동안 이 대학 학생 1만여 명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웠다.
신 교수는 일반사단법인 2·8한일미래회 회장, 수림외어전문학교 이사장, 수림문화재단 상임이사 등을 맡고 있다.
[이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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