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장혁진 日오염수 소신발언 시끌, 쿨한 반응vs삭제 엇갈린 대처 눈길

왼쪽부터 김윤아 장혁진 (뉴스엔DB)

[뉴스엔 하지원 기자]

가수 김윤아, 배우 장혁진이 일본 정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두고 소신 발언을 해 주목받은 가운데, 각기 다른 대처로 눈길을 끌고 있다.

8월 24일 김윤아는 계정에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블레이드 러너 +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이라고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생각을 밝혔다.

다수의 누리꾼이 김윤아 의견을 지지하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후쿠시마 터지고 위험할 때는 일본 가더니", "선동하지 말고 게시물 내려라" 등 부정적 댓글을 달았다. 이에 김윤아는 "우와아아 말로만 듣던 그분들이 친히 댓글 달러 와 주시다니 직접 만나는 건 오랜만이에요"라고 쿨하게 반응했다.

같은 날 배우 장혁진은 "오늘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염수 방출의 날. 이런 만행이라니 너무나 일본스럽다. 윤정권 나쁜 X. 맘 놓고 해산물 먹을 날이 사라짐. 다음 세대에게 죄지었다"고 현 정부의 대응을 비난했다. 장혁진 발언은 언론에 보도됐고,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일부 네티즌들은 장혁진 계정에 남아있는 다른 게시물에 부정적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도쿄전력은 지난 22일 일본 정부 방류 결정에 따라 사전 작업을 거쳐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24일 오후 1시께부터 방류를 시작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약 12년 반만이다.

오염수 방류를 두고 정치권뿐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도 논쟁이 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25일 오염수 관련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1시 방류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방류가 당초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상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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