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세계족구대회 정상 향하는 한국···“종주국의 차별성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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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족구대표팀이 제1회 세계족구대회에서 태국 상대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25일 강원도 양구 문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족구대회에서 C조 태국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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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양구=배우근기자] 대한민국 족구대표팀이 제1회 세계족구대회에서 태국 상대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25일 강원도 양구 문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족구대회에서 C조 태국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꺾었다. 1세트 15-7, 2세트 15-3로 눌렀다. 우리나라는 태국, 아일랜드와 C조로 묶였는데, 이날 태국을 제압하며 정상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태국전에서 한국은 경기초반부터 강력한 넘어차기 연타를 꽂아 넣었다. 상대 수비의 빈곳을 공략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이며 더블 스코어로 리드했다. 한국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묵직하고 날카로운 공격으로 태국 수비를 흔들었다. 반면 상대 공격은 넓은 그물망을 펼쳐 억제했다. 점수는 10점 이상 벌어지며 태국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직전 경기를 마친 체코와 이라크 선수단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우리나라 선수들의 전력을 살폈다. 특히 우승 경쟁상대로 대한민국을 콕 찍은 체코 선수단은 주의 깊게 태극전사들의 움직임을 눈으로 좇았다.
경기후 대표팀 주장 이준석은 목표로 “체코는 족구와 비슷한 풋넷을 한다. 그동안 우리와 교류도 많았다. 대진표상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무조건 이기겠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제1회 세계대회니 만큼 정상에 서겠다. 단순한 우승이 아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전유현은 “족구 종주국으로 다른나라와 차별화된 전략과 다양한 재미까지 보여드리겠다. 우리는 유럽 선수들보다 발이 빠르고 디펜스가 월등하다. 신체적 힘은 유럽쪽이 강할수 있지만, 우리의 테크닉이 훨씬 섬세하다”라고 했다.
이어 두 선수는 족구의 실업화와 세계화를 강조했다. 이들은 “가까운 목표는 족구가 전국체전에서 정식종목이 되고, 나중에 올림픽에도 진출했으면 한다. 실업팀의 활성화도 필요하다. 일과 병행하다보니 힘든 점이 많다. 족구의 넓은 저변만큼 더 나은 지원과 후원, 그리고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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