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중·저신용 대출성적 기대 이하…토스뱅크 전분기 比 3.56%p 하락
연말 목표치 달성 가능성에 의문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저신용자(신용평점 하위 50%) 대상 신용대출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25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토스뱅크 38.5%로 직전 분기 대비 3.56%p(포인트) 하락했다.
케이뱅크는 24%로 0.1%p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카카오뱅크는 27.7%로 2%p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2021년부터 인터넷은행에 중·저신용 대출 비율 목표치를 공시하도록 했다. 3사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모두 올해 연말 목표치에 못 미친다.
인터넷은행 3사 중 2분기 말 기준 중·저신용 대출 비중과 연말 목표치 사이 격차가 제일 큰 곳은 케이뱅크다. 케이뱅크는 격차는 8%p로, 연말까지 중·저신용 대출 비중 32%로 높여야 한다.
토스뱅크 격차는 5.5%p로 연말 목표치는 44%다. 카카오뱅크 격차는 2.3%p로 제일 작다.
이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8월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공개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8월 현재 기준 28%를 넘어선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 비중을 높이고 연말 목표치 30%도 달성할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이달 초 중저신용자 상품인 ‘신용대출플러스’ 금리를 최대 연 1%p 인하하는 등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나섰으며, 그 결과 8월 말 현재 중저신용자 비중은 25.1%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범 이후 단 한 분기도 놓치지 않고 전 은행권 중 가장 높은 비중으로 중저신용자를 포용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을 이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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