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에코프로?...에코프로 찜하는 증시 큰 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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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형제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외국인들은 에코프로 주식을 3208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기관은 에코프로비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관은 에코프로도 1142억원어치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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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에코프로 형제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수급에 힘입어 주가에도 훈풍이 부는 가운데 증권가는 여전히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외국인들은 에코프로 주식을 3208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코스닥종목 가운데 순매수 규모 1위다.
기관은 에코프로비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1470억원을 사들이며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기관은 에코프로도 1142억원어치 사들였다. 같은 기간 5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지난달 에코프로를 233억원 팔았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달라졌다. 에코프로비엠 순매수 금액도 지난달에는 43억원에 그쳤다.
증시 큰 손인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는 상승 기류를 탔다. 에코프로는 지난 22일 126만1000원으로 마감하며 12거래일 만에 12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후 4거래일 연속 120만원선을 사수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22일 코스닥시장 대장주에 올라서기도 했다. 최근 2년간 코스닥 대장주는 에코프로비엠 혹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에코프로가 코스닥 대장주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다만 증권업계는 에코프로 그룹이 여전히 고평가 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현 주가와 기업 가치의 괴리가 점점 커지면서 주가 변동성도 심해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적정 가치는 14조3000억원 수준이지면, 현재 시가총액은 30조원을 넘는다"며 "3년 간 장기투자를 가정하더라도 현 가격에서는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또 김 연구원은 "시총 20조원을 넘어선 현시점에서는 고평가 괴리가 크기에 작은 이슈에도 쉽게 낙폭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 가치 평가측면에서의 매수 실익은 없다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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