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잖아요” 대선배도 못한 180클럽, 이현중의 생각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현중(일라와라)이 대학 시절 세운 진기록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이현중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도 세우지 못한 기록이라는 질문에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NBA 최고의 슈터이자 이현중의 데이비슨대 선배 커리도 대학 시절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이현중은 이 질문을 받자 "굉장한 영광이지만, 스테픈 커리다. 그는 포인트가드면서도 2~3명의 수비수가 따라붙는다. 때로는 터프샷을 던지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BL 일라와라 호크스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인 최초로 NBL에 진출한 이현중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내용은 짧았지만, 일라와라가 띄운 화두가 흥미로웠다. 이현중이 데이비슨대 시절 작성한 180클럽이었다. 180클럽이란 한 시즌에 야투율 50% 3점슛 성공률 40% 자유투 성공률 90% 이상을 기록한 선수를 의미한다.
이현중은 데이비슨대 2학년 재학 시절 19경기 평균 13.2점 4.3리바운드 2.6어시스트와 더불어 180클럽도 달성했다. 야투율 50.3% 3점슛 성공률 43.6% 자유투 성공률 90.5%를 기록하며 팀을 대표하는 슈터로 공인받았다.
NBA 최고의 슈터이자 이현중의 데이비슨대 선배 커리도 대학 시절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이현중은 이 질문을 받자 “굉장한 영광이지만, 스테픈 커리다. 그는 포인트가드면서도 2~3명의 수비수가 따라붙는다. 때로는 터프샷을 던지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현중은 이어 “대학에서 좋은 동료를 많이 만난 덕분에 커트인이나 와이드오픈 3점슛도 많이 던질 수 있었다. 마음에 드는 타이틀이지만, 그는 스테픈 커리다”라고 덧붙였다. 커리와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는 기록이라는 의미였다.
일라와라는 이밖에도 이현중의 커리어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일라와라는 이현중에 대해 “샬럿 호네츠와의 워크아웃 도중 불의의 발목부상을 당해 2022 NBA 드래프트에서 선발되지 못했다”라고 다뤘다.
실제 이현중은 지난해 6월 발등뼈와 인대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재활을 거쳐 G리그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에서 NBA 무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이어 최근에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소속으로 서머리그에도 출전했다.
익히 알려졌듯, 이현중의 NBL 진출이 NBA 도전 포기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이현중은 일라와라와의 계약에 NBA 팀으로부터 제의를 받으면 언제든 이적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이현중 역시 일라와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나 일본리그 등 좋은 제안도 있었지만, NBA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었다. NBL이 NBA에 도전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