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OINT] 명단발표 기자회견 취소, 클린스만의 요청→이유는 일리가 있다, 그러나...

신동훈 기자 2023. 8. 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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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일리가 있지만, 그의 행보를 고려하면 분명히 아쉬운 게 사실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요청을 해 바뀌게 됐다. 명단발표 기자회견은 완전 소집 완료되기 전에 이뤄진다. 그 시점에 명단이 나와 여러 이야기를 전해도 소집이 되기 전까지 기간 동안 부상이든지 많은 변수가 일어날 수가 있다. 그런 부분을 클린스만 감독이 이야기를 했고 말한 것들이 의미가 없어질 수 있기에 이런 변화를 말했다. 완전 소집이 됐을 때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는데 그때 말하는 게 더 정확하게 말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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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일리가 있지만, 그의 행보를 고려하면 분명히 아쉬운 게 사실이다.

매일매일 클린스만 감독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번엔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다고 해 논란을 빚었다. 명단발표 기자회견은 A매치 명단이 발표된 이후에 감독이 기자회견을 열어 어떤 의도로 선수를 선발했는지 말하고, 앞으로 활용법이나 선수 선발 기준 등에 대해 말하는 자리다. 기자들 앞에서 말하면서 팬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더불어 자신의 전술 스타일과 지향점을 알려주면서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을 납득시키는 자리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대중들이 지금 요구하는 부분들이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부임 전부터 전술적인 역량에 대해 의문점이 쏟아졌고 4경기를 치른 지금까지도 아쉬운 점들이 가득해 의문의 목소리가 쏟아지는 중이다. 공격적인 축구를 강조하긴 했는데 명확히 어떤 지향점으로 가려고 하는지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밖 행동도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 상주하지 않고 미국으로 가 글로벌 매체 'ESPN'의 패널로 출연하고 토트넘 훗스퍼 경기 프리뷰를 하거나 해외 축구선수 평가를 해 의문을 자아내는 중이다.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의 행보라고는 납득이 어려운 일이다.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을 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긴 했는데 오히려 의문점만 더 남겼다.

이런 와중에 팬들 앞에서 자신이 뽑은 명단을 소개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것들을 말할 수 있는 자리도 취소해 더 비판의 화살이 쏠리게 됐다. 앞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 전 명단발표 기자회견은 해도 일반 A매치 기간에 명단발표 기자회견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의 일방적 결정이 아닌 클린스만 감독 요청에 의한 결정이었다. 대한축구협회의 입장은 이렇다. "클린스만 감독이 요청을 해 바뀌게 됐다. 명단발표 기자회견은 완전 소집 완료되기 전에 이뤄진다. 그 시점에 명단이 나와 여러 이야기를 전해도 소집이 되기 전까지 기간 동안 부상이든지 많은 변수가 일어날 수가 있다. 그런 부분을 클린스만 감독이 이야기를 했고 말한 것들이 의미가 없어질 수 있기에 이런 변화를 말했다. 완전 소집이 됐을 때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는데 그때 말하는 게 더 정확하게 말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고 언급했다.

 

듣고 보면 일리가 있긴 하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행보와 견주어 봤을 때는 '소통할 의지가 부족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게 사실이다. 충분히 대중을 설득하고 믿음직한 행보를 보였다면 이번 클린스만 감독의 요구가 다르게 들렸을 수 있지만 현재 나오는 논란과 대비돼서 보면 오히려 비판의 목소리를 키울 수 있는 판단이라고 생각이 든다.

날이 갈수록 신뢰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해외가 아니라 대표팀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떨어진 신뢰도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있는 소통의 자리를 없애는 게 아니라 오히려 만들고 팬들과 대화를 하려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 않고 이 상황과 행보를 유지하면서 9월 A매치에서 결과까지 못 낼 경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 것이다.

사진=인터풋볼DB,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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