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츠마부키 사토시 "곧 43세…젊어 보인다는 말 서글플 때도" [N현장]

정유진 기자 2023. 8. 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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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한 일본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동안에 대한 칭찬을 들으면 서글픔을 느낄 때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2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한 남자'(감독 이시카와 케이)의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에 자주 듣는 말이 있다, 내가 조금 있으면 마흔 세 살이 된다, 사람들이 나이보다 젊어보인다는 말을 한다"며 "그런 말을 들을 때 기쁠 때도 있고 서글플 때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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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 남자' 내한 기자간담회
일본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한 남자’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한 남자’는 죽은 남편의 이름, 과거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정체가 묘연해진 한 남자 ‘X’의 거짓된 인생을 따라가는 추적 미스터리 영화로 오는 30일 국내 개봉한다. 2023.8.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내한한 일본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동안에 대한 칭찬을 들으면 서글픔을 느낄 때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2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한 남자'(감독 이시카와 케이)의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에 자주 듣는 말이 있다, 내가 조금 있으면 마흔 세 살이 된다, 사람들이 나이보다 젊어보인다는 말을 한다"며 "그런 말을 들을 때 기쁠 때도 있고 서글플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머릿속에 그린 40대는 조금 더 어른스럽고 아저씨 같은 역할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동안이 좋은 면이 있는가 하면 배우 입장에서 마이너스 측면이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한 츠마부키 사토시는 과거 작품 속 자신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에 그는 "과거의 모습을 볼 때가 있는데 나 스스로 제대로 못 보겠다, 다른 사람으로도 보인다, 이상한 느낌인데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민망해서 그런건지 저 스스로를 보는 느낌이 드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 느낌인데 잘 모르겠다, 표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 남자'는 변호사 키도가 어느 날 의뢰인인 리에로부터 죽은 남편 다이스케의 신원조사를 해달라는 기묘한 의뢰를 받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제46회 일본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각본상 등 8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작품이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워터보이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갈증' '분노' 등의 작품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영화에서 극중 'X'롤 쫓는 변호사이자 재일교포 3세인 키도를 연기했다.

더불어 안도 사쿠라가 리에 역을, 쿠보타 마사타카가 타인의 인생을 훔친 'X'를 연기했다.

한편 '한 남자'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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