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라임 특혜환매’ 의혹 거듭 부인 “이복현도 사과”주장
민주당 “야당 중진 의원에 대한 악의적 흠집 내기”
김상희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투자한 펀드는 과거 라임사태에서 문제가 되었던 그래서 환매 중단 대상이 됐던 펀드와 전혀 무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금감원은 저에게 단 한 차례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2억원을 특혜성 환매했다’고 단정적으로 발표한 것”이라며“2억원. 금액 조차도부정확한 발표다. 특혜성 환매. 모두 허위사실입이고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총 2억 원을 투자해 최종적으로 1억6400만원을 환매 받아 손해를 봤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만나 항의했고, 이 원장은 저의 항의에 수긍하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며 이날 오후 3시까지 입장 발표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구체적으로 ‘김상희 의원이 특혜성 환매 과정에 개입한 증거는 발견된 바 없고, 의도적으로 관여한 바도 없음을 확인하고, 김 의원을 특정해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오후 3시까지 입장을 발표하지 않으면 금감원에서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고 이 원장이 돌아갔다”며 “오후 3시가 넘었는데 아직 아무런 발표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이건 민주당 국회의원 흠집 내기, 도덕성 상처 주기”라며 “어떻게 금감원이 정치공작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민주당도 이날 김 의원이 특혜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금감원이 우리 당 다선 의원이 특혜성 환매를 받았다고 했고, 해당 의원이 김상희 의원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야당 중진 의원에 대한 악의적 흠집 내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의원이 투자한 라임마티니 4호 펀드는 자유로운 환매가 가능한 개방형 펀드로, 환매 중단 펀드와는 관계가 없다”면서 “금감원의 역대급 흑역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수부 출신 검사가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장으로 파견됐다더니, 겨우 한다는 게 야당에 대한 공작질인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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