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헌법이 국민통합 기제…방향이 같아야 좌우 날개 힘 합쳐"(종합)

김승민 기자 2023. 8. 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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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헌법이 국민통합의 기제"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시대착오적인 투쟁과 혁명과 그런 사기적 이념에 굴복하거나 거기에 휩쓸리는 것은 결코 진보가 아니고, 우리 한쪽의 날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위에 "자유, 평화, 번영 그리고 인권과 법치를 지향하는 사회로서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완벽한 자유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애쓰고 고민하는 위원회가 되기를 바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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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착오적 투쟁·사기적 이념, 진보 아냐"
"'자유·인권·법치'가 통합의 목적이자 방향"
"보수·진보, '자유롭고 풍요롭게' 지향해야"
김한길 "국가성공-국민 통합, 동전 앞뒷면"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회 및 2기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헌법이 국민통합의 기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날아가는 방향이 같아야 오른쪽 날개와 왼쪽 날개가 힘을 합쳐서 그 방향으로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회 및 2기 출범식에 참석해 국민통합위 업무를 보고받고 신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수와 진보가 이념 경쟁을 하되,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같이 추구해야 국민 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는 데 메시지 방점을 뒀다.

보수는 '스스로 책임'을, 진보는 '공동체 책임'을 중시한다는 근본적 차이가 있지만 "더 자유로운 가운데 더 풍요롭고 더 높은 문화와 문명 수준을 누리는 것"을 공통적으로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시대착오적인 투쟁과 혁명과 그런 사기적 이념에 굴복하거나 거기에 휩쓸리는 것은 결코 진보가 아니고, 우리 한쪽의 날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른쪽 날개는 앞으로 가려고 그러고 왼쪽 날개는 뒤로 가려고 그런다면 그 새는 날 수 없고 떨어지게 돼 있다"고 비유했다.

윤 대통령은 "통합이라는 것은 방향성과 기제가 있어야 하고, 그 기제는 단기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라며 "저는 일관되게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제시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는 어떤 상태를 말하고, 자유의 법적 권리를 인권이라고 표현한다. 또 자유와 인권이 구현되도록 하는 것이 법치라는 틀"이라며 "이런 보편적 가치가 바로 국민통합의 기제고 통합을 가능케 하고, 우리가 통합을 해야 하는 목적이자 방향"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국민 통합의 맥락에서 정부의 '약자 복지'와 '첨단 과학기술 혁신' 투자 기조의 의의를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회 및 2기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8.25. yesphoto@newsis.com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초 인수위원회에서 국민통합위를 시작하면서 당시 당선인이 저에게 '거대 담론이나 학부적 접근으로 이야기하는 위원회가 아닌, 우리 사회 곳곳의 갈등에 대해 실천적인 위원회'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는 국민들께 인정받고 국민들께도 칭찬받는 위원회가 돼야 되겠다고 다짐한다. 대통령께서 말씀했듯 국가의 성공과 국민통합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통합위 김민전 정치·지역분과위원장, 이해선 기획분과위원장, 유병준 경제·계층분과 위원장, 그리고 한지아 '자살위기 극복 특위' 위원장과 정순둘 '자립준비청년과 함께서기 특위' 위원장 등은 1기 위원회 성과와 2기 활동계획을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위에 "자유, 평화, 번영 그리고 인권과 법치를 지향하는 사회로서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완벽한 자유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애쓰고 고민하는 위원회가 되기를 바라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민통합위는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실현하는 위원회"라며 "전 부처가 중장기 개혁과 국정운영에 국민통합위 자료들을 반드시 반영하라"고 재차 힘을 실었다.

배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 정부 관계기관장들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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