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호찌민 8만원대·후쿠오카 5만원대"…LCC, 항공권 '특가 경쟁'

일본·동남아 등 국제선 인기 노선 대상 할인 경쟁 각축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동계 항공 스케줄 오픈을 맞아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에 나섰다.

저비용항공사들이 동계 항공 스케줄 오픈을 맞아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사진은 이스타항공 보잉 B737-맥스8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한 국제선 전 기간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특가 프로모션은 이달 24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탑승하는 국제선 총 37개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15개 노선을 대상으로 선착순 한정 이벤트 특가 운임을 제공한다. 1인 편도 총액(유류할증료·공항세 포함) 기준 인천발 △호찌민 8만6700원 △다낭 12만1700원 △방콕(수완나폼) 13만3590원 △방콕(돈므앙) 13만3590원 △보라카이(칼리보) 12만3900원 △세부 9만6900원 △싱가포르 10만9500원 △코타키나발루 11만1700원 △괌 14만1310원 △사이판 13만9660원, 청주발 △나트랑 10만6700원 △다낭 10만6700원 △방콕(돈므앙) 10만6570원, 대구발 △다낭 10만6700원 △방콕(수완나폼) 11만8590원부터 제공된다.

이스타항공도 특가 운임을 오픈하고 오는 27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국제노선 통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탑승하는 김포와 인천발(發) 6개 국제선이 대상이다.

특가 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김포~타이베이 6만9400원 △인천~도쿄 6만9400원 △인천~오사카 5만9400원 △인천~방콕 9만6000원 △인천~다낭 8만8700원 △인천~후쿠오카 5만5400원부터다. 다만 무료 위탁 수하물은 포함되지 않으며 9월 이후 발권 시 유류할증료 변동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다.

에어서울도 동계 기간의 항공 스케줄 오픈과 함께 할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이번 프로모션은 일본과 동남아 전 노선을 대상으로 하며 탑승 기간은 오는 10월 29일부터 2024년 3월 30일까지다.

항공권 가격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를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도쿄 9만9900원 △오사카 8만6100원 △후쿠오카 7만6100원 △다카마쓰 7만6100원 △돗토리(요나고) 7만6100원 △다낭 13만1600원 △보라카이 13만1600원 △나트랑 14만2900원부터다.

한편 이번 겨울 시즌에도 인기 여행지는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에어에 따르면 지난달 개최한 연례 최대 할인 행사 '진마켓' 집계 결과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 노선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오사카는 국제선 전체 판매석 중 12.5%, 후쿠오카는 12.3%를 기록했다. 3위는 겨울철 전통적 인기 여행지인 괌이었으며 대만, 태국 방콕이 뒤를 이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일본과 동남아 노선 중심의 국제선 여객 수요가 폭증한 가운데 항공사들도 탑승객 유치를 위해 저마다 프로모션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라며 "엔데믹 이후 항공업계의 특가 프로모션 행사가 많아진 만큼 프로모션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특가 항공권 오픈 예정 약 한 시간 전부터 홈페이지 접속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