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이슈] 다시 쏜 정찰위성 "2단계부터 비정상 비행"…10월 재발사 가능?
<출연 :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북한이 지난 5월 발사했던 '군사정찰위성'을 어제 다시 발사했지만 또 실패했습니다.
북한이 예고했던 구역을 벗어나 떨어졌는데, 국방부는 북한의 주장과 달리 2단 추진 단계에서부터 비정상 비행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미일 3국간 안보경제 동맹이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주도의 신흥 경제 5개국 모임, 브릭스에 6개 나라가 추가로 가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과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어제 새벽 3시 50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우주발사체'를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습니다. 이번에도 궤도진입에 실패했고 북한도 발사 두 시간 만에 실패를 인정했는데요. 다음 달 9일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이뤄진 발사였던 만큼,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고 봐야겠죠?
<질문 2> 지난 5월에는 2단 분리에 실패했는데요. 북한이 이번에는 3단 분리 때 비상 폭발 체계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주장과 달리 2단 추진 단계에서부터 비정상 비행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1차 발사 때와 같은 2단계에서 오류가 난 사실을 일부러 감춘 걸까요?
<질문 3>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은 사고 원인을 찾아, 오는 10월 3차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재발사하겠다는 건, 그만큼 기술에 자신감이 있다는 걸까요?
<질문 3-1> 이렇게 자주 정찰위성을 쏘는데도 국제사회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아 보입니다. 내일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는데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질문 4>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 정치를 기념하는 선군절이 오늘(25)인데요. 그에 맞춰 발사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대내 매체는 발사 실패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1차 때도 한참 뒤에야 내부에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이번 실패 사실을 공개하는 건 언제쯤이 될 것으로 보세요?
<질문 5> 북한 강순남 국방상이 담화를 통해 한미일 정상회의를 비난했습니다. '아시아판 나토'를 통해 반러시아, 반중국 포위환을 구축하려는 '미국의 흉책' 이라고 비난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질문 6 북한이 러시아와 관계를 언급한 점도 눈에 띕니다. 지난해엔 북러 무기 거래설에 대해 '황당무계한 여론조작'이라고 반발했는데요. 이번에 "국방안전분야에서 진행하는 정상적인 협조"라고 밝힌 것은, 두 나라의 무기 거래를 어느 정도 시인했다고 봐도 될까요?
<질문 6-1> 담화에서는 "공동의 원수를 반대하는 정의의 싸움에서 러시아와의 전투적 우의와 단결을 백배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이 러시아와 위협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한미일 협력 격상 상황에 맞선 북한식 과시일까요?
<질문 7> 한미일 3국간 안보경제 동맹이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 경계감을 드러냈는데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 경제 5개국 모임, 브릭스에 6개 나라가 추가로 가입했습니다.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연합 6개국이 가입하면서 2010년 남아공의 가입 이후 13년 만에 회원국이 두 배로 늘어난 겁니다. 브릭스의 확장,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질문 8> 중국과 러시아와는 브릭스 확대에 적극적이었지만, 인도와 브라질은 소극적이었죠. 회원국 확대가 오히려 자국의 영향력을 희석시키고, 미국과 같은 서방국과의 관계를 해칠 수 있다는 이유였는데, 입장을 바꾼 배경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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