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선수들에게 희망을 준다”…‘후반기 타율 .427’ 삼성 163cm 외야수의 반란, 국민유격수도 반했다 [MK현장]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8. 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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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선수가 희망을 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를 이끄는 박진만 감독이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후반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163cm 외야수' 김성윤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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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선수가 희망을 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를 이끄는 박진만 감독이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후반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163cm 외야수’ 김성윤을 극찬했다.

김성윤은 후반기 26경기에 나서 타율 0.427 35안타 2홈런 11타점 18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전반기 52경기 타율 0.217 15안타 7타점 11득점에 그쳤던 김성윤은 이미 삼성 팬들에게 지워졌다.

삼성 김성윤. 사진=김영구 기자
박진만 삼성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지난 시즌까지 주전 선수와는 거리가 멀었다. 대주자, 백업 선수에 가까웠다.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시즌이 2022시즌으로 당시 48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이미 78경기에 출전했다. 시즌 타율 0.331 50안타 2홈런 18타점 29득점을 기록 중이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데뷔 첫 100경기 이상, 세 자릿수 안타도 불가능은 아니다. 이제는 삼성의 어엿한 주전 선수라 불러도 무방하다.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김성윤 선수가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퓨처스팀 선수들도 생각을 할 것이다. ‘우리도 저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면 1군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김성윤 선수가 희망을 주고 있다. 동기부여를 잘 만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은 후반기 15승 11패 1무 승률 0.577로 후반기 승률 3위를 달리고 있다. 최하위에 머물던 전반기와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박진만 감독은 “성적이 나니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성적이 안 좋으면 분위기도 좋을 수 없다. 분위기가 좋다 보니 경기 막판에도 질 것 같지 않을 것만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수들이 안정감을 찾았다. 전반기에는 불펜 난조를 보였는데 후반기는 아니다. 자기 몫을 충분히 하고 있다. 안정감이 생기니 후반에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지고 있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하는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좌익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지명타자 호세 피렐라-3루수 류지혁-유격수 이재현-1루수 오재일-2루수 김지찬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테일러 와이드너.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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