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승엽 감독 "성장통 겪고 있는 김동주, 2군에서 재정비 필요해…'감독 이승엽'은 매일매일이 '성장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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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과 SSG의 2023 KBO리그 아홉 번째 맞대결이 펼쳐진 25일 서울 잠실구장.
두상 이승엽 감독에게 엔트리 변동에 대해 묻자 "김동주의 빈 자리에는 이원재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최근 2군에서 20이닝 동안 1실점인가 했더라.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는 써야 한다. 기회가 한 번으로 끝날지 그 다음 기회를 받을지는 본인이 하기에 달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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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과 SSG의 2023 KBO리그 아홉 번째 맞대결이 펼쳐진 25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두산은 투수 김동주와 포수 박유연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투수 김유성과 포수 안승한을 그 자리에 불러올렸다.
2군으로 내려가는 김동주에게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감독은 “선발 투수의 역할은 점수를 주고 안 주고를 떠나서 야수진들과 벤치에게 안정감을 심어줄 수 있는 피칭이다. 그러기 위해선 투구 템포도 빠르게 가져가고 승부도 빨리빨리 해야 하는데, 볼이 많이 들어가니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면서 “아무래도 풀타임 시즌이 처음이기에 붙침도 있고, 우여곡절도 있을 것이다. 실패를 통해서 배워야 된다. 다시 1군에 오려면 재정비가 필요하다. 어제 경기에선 직구 스피드도 떨어졌고, 변화구 제구도 1군 선발 투수로 뛰기엔 부족했다. 2군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잘 해줬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취재진이 지금의 2군행이 김동주에게 ‘성장통’이라고 봐도 좋겠느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그렇게 보면 좋을 것 같다. 아직 어린 선수기 때문에 우리 팀에서 할 일이 많은 투수다. 상대방과 싸우기 전에 자신과 먼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마인드 컨트롤, 자기 성찰 같은 것이 조금 필요해 보인다”라고 답했다. 이에 ‘감독 이승엽’의 성장통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이 감독은 “매일 매일이 성장통이다. 제가 좀 더 잘했다면 지금보다는 더 승률이 좋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답했다.
잠실=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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